시흥신문은 정겨운 시흥의 여러 명소를 동시의 주제로 삼고 어린 시절의 아스라한 추억을 담아낸 김윤환 동시집 「내가 밟았어」에 수록된 향긋한 동시를 황학만 화백의 시화와 함께 매주 지면에 소개하면서 독자들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편집자 주-
따오기 노래비
시 : 김 윤 환 / 그림 : 황 학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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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무덤 아래
시인의 노래비에서
시인의 노래가 들려요
나라 잃고
부모 잃은 소년의
슬픈 노래가 들려요
따옥따옥
따오기 울음소리
해질 때 마다
가슴속에 고여요
시인의 눈물
소년의 눈물
따오기 울음으로
물왕저수지
마를 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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