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으로 만나는 시흥】
시흥신문은 ‘아름다운 고장 시흥을 자랑하고 시흥사람의 삶을 노래’한 김윤환 시인의 시집 「시흥, 그 염생습지로」에 수록된 시를 황학만 화백의 시화와 함께 소개하면서 독자들에게 시와 그림을 통해 시흥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시화공단사람들1
- 회식 -
시 : 김 윤 환 / 그림 : 황 학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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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세요
우리네 생활이 솎아 낸 잡어처럼
늘 밖으로 맴돈다 하여
매일을 주눅 들며
소주잔이나 기울일 수 있나요
질끈 눌러둔 응어리 풀린다면
때로 이렇게 팅겨봄도
살아있음직 하잖아요
이렇게 옆으로
그 옆으로 걸을 만도 하잖아요
※ 시화공단은.
시흥 정왕동과 안산 신길동 일대에 조성된 면적 15.24㎢의 공업 및 인공주거단지. 1987년에 착공하여 1995년에 준공되었다. 산업시설과 주거시설의 혼재로 주민의 삶의 질에 대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여 도시계획의 근본적 반성이 요구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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