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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흥여성의전화, 성평등한 사회 만들기 위해 앞장
  • 오세환 기자
  • 승인 2021.01.2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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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는 폭력 없는 세상,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1983년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사회 최초로 폭력피해여성을 위한 상담을 도입하였고 쉼터를 개설하였다. 여성의전화는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이주여성 문제 등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으로부터 여성인권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전국 25개 지부가 함께 활동하는 전국조직으로써, 여성에 대한 폭력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시흥관내에서 가정폭력전문상담원교육 /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 가정폭력추방캠페인 / 여성인권영화제 / 뉴스레터 ‘피어오르다 / 데이트폭력 예방 캠페인 / 여성폭력생존자말하기 대회 /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 청소년 섹슈얼리티캠프 등을 실시하고 있는 사단법인 시흥여성의전화(대표 정순옥)을 만나 2021년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시흥시 최초의 여성인권단체

차별과 폭력없는 사회를 위해 1997년 창립하여 현재 정순옥 대표를 중심삼고 사무국, 위탁  쉼터, 부설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 교육조직부, 문화홍보부, 기획운영부 체제로 차별에 근거한 모든 억압과 폭력이 없는 세상,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세상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정 대표는 2021년 활동목표로 ▲여성주의 가치 확산 ▲여성폭력당사자 역량강화 ▲지역대중운동 확산을 통한 외현 확장 ▲지부독립법인화를 통한 명실상부한 조직력 강화 ▲온라인 홍보의 다각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활동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여성주의적 가치를 가지고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데이트 폭력 등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으로부터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며, 폭력피해 여성을 위한 상담을 도입하고 쉼터를 개설한 시흥시 최초의 여성인권단체다” 며 “여성의 복지 증진과 함께 가정, 직장 등 사회 전반에서 성평등을 이뤄내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여성들이 주체적이고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참여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대표는 “향후 평화를 지지하고 연대하는 단체로서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의 삶에 관심을 갖고 성평등한 사회와 더불어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그 날까지 활동하겠다”고 했다.


●지역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
시흥시 유일의 여성인권단체로서 20여년 동안 사소하고 개인적인 문제로 숨겨져 왔던 여성에 대한 폭력을 사회적인 문제로 이끌어 낸 시흥시 여성인권운동의 역사이다. 지금도 발생되고 있는 수많은 폭력과 차별을 근절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뿌리 깊은 성차별과 가부장적 통념에 도전해 온 지역단체로서, 지역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시흥여성의전화는 지나온 20년을 디딤돌 삼아 여성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고 변화하는데 앞장서며 우리 사회의 평등과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하였다.


●청소년 섹슈얼리티 캠프 
당! 당! 당! 10대 청소년 모여라!!
(사)시흥여성의전화는 시흥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섹슈얼리티 캠프를 진행하였다. 
교육 전날 자가검진과 교육 당일 오전·오후 발열체크를 하였고, 안전하게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소독과 방역에 주의하여 진행된 청소년 섹슈얼리티 캠프!
섹슈얼리티 강의& 토론, 자기방어훈련, 성평등 레크레이션, 청소년 피움톡톡(인권영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의 주체적이고 긍정적인 성평등 감수성을 높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캠프 참여 후 성평등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다시 생각하게된 계기가 되었다면서 건강한 성 가치관과 성적자기결정권 존중을 위한 교육이었다고 답하였다. 
이번 청소년 섹슈얼리티 캠프를 통해 청소년의 성에 대한 인식 및 성고정관념 점검, 성평등한 가치관 형성에 기여했으며, 자아정체성 확립과 더불어 성인지 감수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


●제3회 생존자말하기대회 
(사)시흥여성의전화는 <생존자말하기 세 번째, ‘내’가 되는 길을 만들다>를 열었다. 예술가, 정치인, 법조인, 행정가, 시민 등 각계각층에서 함께하여 우리의 목소리를 경청하였다. 한 행정가는 가정폭력 피해생존자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그대로 실천하겠다고 결단하였고, 참석자 모두의 용기는 더욱 고양되었다.
장기적인 폭력은 피해자를 주눅들게 하고, 자신을 의심하도록 만들었다. 쉼터에서 자기 자신을 회복한 생존자는 “‘나’를 믿고 일어나라”고 나 자신에 대한 긍정을, 다른 이에게는 용기를 불러일으켰다.
정대표는 “당사자의 말하기를 통해 가정폭력이 가족 내 ‘불행한 개인사’ 정도로 치부되어선 안되는, 명백한 사회적 범죄임을 증언했다. ‘나’만 고통을 벗어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목소리를 빼앗긴 약자, 모든 사람, 생태환경을 향해 ‘가해’하지 않고, ‘피해’당하지 않는 비폭력 평화 세상이 되라고 ‘말하기’를 멈추지 않고 ‘내’가 되기 위한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성평등 하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는 평화, 그 지속가능성을 위해 우리는 숨지 않을 것이다! 말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시흥여성의전화는 부설로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성평등한 사회변화를 위한 활동과 더불어 피해당사자인권지원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도 폭력으로 인해 고통당하는 사람 또는 주변에 폭력피해당사자를 알고 있는 분들은 통합상담소로 언제든지 전화하기 바란다. 정 대표는 “폭력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우리는 피해당사자와 함께 연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성주의가치 확산 위한 교육사업과 여성폭력당사자 인권지원 강화할 것”

시흥여성의전화 정순옥 대표 


“2021년에는 시흥여성의 기본가치인 여성주의가치 확산을 위한 교육사업과 여성폭력당사자 인권지원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포문을 연 정순옥 대표.
정 대표는 2001년 여성의전화 활동가로 시작해 사무국장, 가정폭력상담소장,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장, 현재 시흥여성의전화 대표 등 다방면의 활동 영역을 거침없이 20년 동안 오로지 한 길을 걸어왔다. 특히나 어렵고 힘든 여성인권 분야에서 한 길을 올곧게 걸어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직함이 있어야겠고 긴 안목을 지녀야 하며 자존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고 명맥을 이어오면서 나름의 경쟁력을 키워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는 단체로 일궈내기란 버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강한 친화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기자가 20년 동안 오로지 한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입니까? 묻자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녀는 “여성폭력피해당사자들의 상담인권지원을 하면서 그녀들이 피해당사자를 넘어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역량이 강화되는 모습과 여성의전화가 있어 숨을 쉴 수 있고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며 감사의 따뜻한 손편지를 전해주던 그녀들이 활동의 가장 큰 보람이다.”고 말하며 “혼자는 불가능했던 많은 활동들을 활동가들의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가끔 찾아오는 매너리즘과 활동에 지친 마음을 쓰담쓰담 해주며 손을 잡아주던 활동가들이 동지애를 보며 오래된 활동가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의전화는 회원단체이다. 회원이 없으면 사실상 조직활동은 불가능하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회원들의 격려와 지지는 소중한 디딤돌이다. 더불어 회원들의 인식이 가부장제에서 성평등한 관점으로 이동되는 인식의 변화를 목격하는 순간, 시흥관내 차별과 폭력 없는 지역사회와 성평등실현을 위한 교육(출강) 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이나 시민들의 인식이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은 활동의 큰 보람 중 하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올해는 시흥지역민들에게 더 자주 다가가는 한 해가 되기 위해 신천동에 여성의전화 사무실 거점을 마련하였는데 이곳을 주민들이 쉽게 넘나들며 여성들의 삶의 경험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며, 이와 함께 여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다.”라며 “코로나19 시기에 회원들과 오프라인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한 다각적인 방법으로 회원과 함께 소통하고 회원과 함께 폭력과 차별이 없는 성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고 말했다.
한편 성공회대학교 대학원에서 실천여성학 석사를 취득하고, 시흥경찰서 아동안전보호협의회 위원, 시흥평화의소녀상 건립 공동대표, 시흥시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 운영위원, 안산·광명·시흥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상담위원회 위원, 시흥시양성평등위원회 위원, 시흥시지속가능발전위원회 운영위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강사, 시흥시 관내 초·중학교 성희롱외부고충위원회 등을 역임하며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그 결과 국회의원, 여성가족부장관, 시흥시장, 시흥경찰서장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논문으로는 ‘여성들의 여성의전화 쉼터경험과 자조모임 필요성 연구’가 있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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