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관내에서 6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 7명 가운데 6명이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판정을 받는 이례적 상황이 발생했다.
시흥시보건당국에 따르면 6일 배곧동에 거주하는 시흥#507번부터 시흥#513번(안산시 단안구) 확진자까지 모두 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 대부분은 확진 환자의 가족이거나 확진환자 접촉자자로 대부분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1일 발생 확진자의 상당수가 무증상 상태에서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 경우"라며 "대부분 가족에 의한 접촉으로 향후 발현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클 것”이라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시흥#507번부터 시흥#513번 가운데 시흥#507번 확진자의 경우만 시흥#49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5일부터 유일하게 증상이 발현, 정왕보건지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이전생활치료센터에 이송됐다.
안산시 상록구 확진자 가족인 시흥#508번 확진자를 비롯해 나머지 6명의 확진자 모두는 무증상 상태에서 병상 배정을 위해 이송 대기 중이다.
시흥시 보건당국은 “확진자 접촉이 불가피한 가족에 대한 검사를 통해 발견된 케이스가 대부분”이라며 “대부분 감염 전파력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태를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자택과 인근에 대한 방역조치와 함께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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