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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창동 포도잔치【시와 그림으로 만나는 시흥】
  • 시흥신문
  • 승인 2020.09.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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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으로 만나는 시흥】    
시흥신문은 ‘아름다운 고장 시흥을 자랑하고 시흥사람의 삶을 노래’한 김윤환 시인의 시집 「시흥, 그 염생습지로」에 수록된 시를 매주 한편씩 황학만 화백의 시화와 함께 게재하면서 독자들에게 시와 그림을 통해 시흥을 만나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도창동 포도잔치

시 : 김 윤 환 / 그림 : 황 학 만

 

해마다 9월이면 시흥 매화리 안(內)동네 호조벌 앞 도창교회 그 쉼터에 저마다의 눈물을 담아 내놓은 포도송이 송이들 사랑의 포도원을 이루네 성경 속 가나 혼인잔치에 물이 변하여 포도주를 만든 예수의 표적은 인생의 달콤한 잔치 그 흥겨움을 함께 나누게 하려는 애틋한 사랑이었던 것처럼 도창동 포도가 이리 단 것은 땅이 좋아서도 물이 좋아서도 아니라 달콤한 입맛 혼자 누릴 수 없어 포도 꽃 필 무렵부터 사람의 향기 사랑의 향기 함께 여물었기 때문이리라 

도창교회 삼거리
정수리처럼 쌓인 포도송이 
검붉은 십자가로 길을 만들 무렵
외로운 집 외로운 사람 입에 가득
그 사랑 그 향기 그윽하네

 

 

* 도창교회 사랑의 포도나누기_ 1998년부터 지역을 섬기는 도창교회에서 시흥포도를 가난한 이웃과 나누는 요란스럽지 않는 주민들의 잔잔한 사랑의 축제다. 매년 9월이면 예수의 사랑이 느껴지는 포도향내가 도창동을  아름다움으로 취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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