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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가족과 가정이 있다. 가족의 사전적 의미는 부부와 같이 혼인으로 맺어지거나, 부모·자식과 같이 혈연으로 이루어지는 집단. 또는 그 구성원으로 가족(家族)은 대체로 혈연이나 입양, 결혼 등으로 관계되어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의 집단(공동체) 또는 그 구성원을 말하며, 집단을 말할 때는 가정(家庭)이라고도 하며, 그 구성원을 말할 때는 가솔(家率)이라고도 한다.
다시 말해, 가정은 가족이 안주할 수 있는 장소를 가리키되 오직 물질적인 환경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구성원들이 건전하게 성장·발달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생존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안식과 애정을 제공하는 보금자리이다.
가정의 핵심은 가족이며 가정의 목표는 가족구성원의 행복과 복지 향상이지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능과 과업을 수행하여야 한다. 가정내 기능으로는 성(性)과 생식, 양육 및 교육, 보호, 휴식, 생산과 소비, 오락, 종교의 기능 등이 있으며 대사회적 기능으로는 합법적인 성적(性的) 통제, 생식을 통한 사회의 유지·존속, 노동력 제공과 소비생활을 통한 경제적 기능, 자녀의 사회화를 통한 사회에 적합한 구성원 제공 등의 기능이 있다.
따라서 가정은 개개인이 생활하고 보호받는 터전인 동시에 한 사회를 유지·존속시키는 최소의 단위로서 개인과 사회를 연결시키는 중간 고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 우리주변에는 다양한 가족의 모습들이 생기면서 가족의 의미는 새롭게 표현되어야 하지 않을까싶다. 얼마 전 매스컴을 통해 건강하지 못한 가정에서 학대받는 아이들에 대한 내용의 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있다.
차리리 그러한 가정에서 사는것 보다는 가정이 해체되어 따로 보호받도록 하는게 좋겠다는 행정적 판단으로 국가가 나서서 가족의 구성원을 분리시키는 것을 보았다.
우리주변에는 가족,가정의 이름으로 노출되지 않은 가운데 자행되는 학대속에 신음하고 있는 가족구성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가슴아팠던 적이 있다.
그런가 하면 전혀 혈연으로 맺어지지는 않았지만 서로의 안위를 염려하며 기본적인 생존욕구와 개인의 작은 행복과 안식을 위해 관심을 갖고 존중하며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구촌가족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가족의 형태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가족이란? 혈연관계 뿐아니라 임의로 구성된 구성원들이 상호 존중하며 관계를 맺고 가족구성원들이 건전하게 성장·발달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생존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안식과 애정을 제공하는 보금자리이다. 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
요즘같이 다문화 시대에 다양한 형태의 가정들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폭넓은 가족의 개념 인식이 필요하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우리가정에 대한 모습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가정내에서 가족 구성원간에 상호 배려와 존중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이미 우리가정은 이상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이 5월에 내가 속한 가정의 환경과 구성원들을 돌아보며,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 보는 것으로 새로운 가족의 출발을 맞이해 보자.
하루에 3번씩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당신을 더욱 사랑하겠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사랑의 말을 나누며 행복한가정 만들기를 시작해 보자. 존중받고,인정받고 싶은 개개인에 대한 욕구가 채워지는 가정이 건강한 가정이며, 그러한 가정이 많은 나라가 바로 우리가 다함께 살고 싶은 세상이기 때문이다.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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