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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계 수변공원 조성, 무늬만 호수공원 될 판퇴적토 준설 않고 공원조성, 애물단지 전락할 것
  • 이희연 기자
  • 승인 2020.06.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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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조성공사가 시작된 소래저수지.

시흥시 최초의 호수공원으로 남게 될 은계지구 소래저수지를 활용한 은계 수변공원(2호)이 저수지 준설 없이 공원을 조성하게 될 경우 향후 시흥시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흥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본부(이하 LH), 은계지구 입주민 등에 따르면 계수동 688-1번지 일원 소래저수지 170,498㎡(수면적 93,816. 육상면적 76,682) 부지 가운데 117,377㎡ 규모로 올 3월부터 공원 수목식재 및 시설물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LH는 2018년 8월 저수지 공원 설계 착수에 이은 주민설명회, 농어촌기반공사와 저수지 농업기반시설 대체시설 협약 체결(2019.11.) 등을 마무리 짓고 올 4월 ‘은계지구 수변공원(2호) 수질개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입찰 공고했으나 두 차례 유찰되면서 수의계약으로 진행, 6월 해당 용역에 착수했다.

LH는 이르면 8월 수질개선대책 공사에 착수, 내년 5월 공원 및 수질개선대책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LH가 지난해 12월 마무리 된 수질개선 용역결과를 토대로 저수지 바닥 오염이 없어 수질이 양호한 만큼 퇴적토를 준설하지 않고 저수지 상부에 쌓여 있는 토사와 침전물 등을 긁어내 저수지 바닥을 평탄화하는 정도로 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은계 수변공원(2호) 조감도 가안.(출처=LH)

은계 수변공원(2호)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LH는 「도시의 여가와 한국적 수경관을 담은 소래 호수공원」이라는 주제 아래 117,377㎡ 규모의 사업 부지에 저수지 조망이 용이한 구조의 열린 테라스 및 피어 수변광장, 밤비천·은행천과 연계한 자연스러운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변공원(2호) 주요 시설물로는 테라스가든, 수변스탠드, 수변무대·데크, 소래광장, 연출분수, 왕벚꽃길 등 주제가 있는 산책로 등으로 설계됐다.

은계 수변공원 마스터플랜 가안.(출처=LH)

은계 수변공원(2호) 조성과 관련, 은계 입주민대책위와 시흥시는 “호수 수질개선, 저수지 용적 확보를 위해 퇴적토 반출 및 호수바닥 준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는 반면 LH는 “용역결과 수질에 문제가 없고 저수지 밑바닥까지 준설할 경우 오히려 퇴적층 교란에 따른 저서생태계 파괴 및 수질악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은계 수변공원 조성과 관련 LH는 사업비나 조감도조차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 서로가 협의를 하고 있지만 LH의 소극적 태도로 시나 주민들의 요구 반영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몇몇 도시 호수공원 조성사업에 참가했던 전문가 A씨는 “LH는 수질검사 결과 별문제 없다고 하지만 호수바닥에 침전되어 고착화한 부유물 등을 완벽하게 준설하지 않을 경우 분수 등의 시설을 가동 시 바닥에 고인 침전물이 뜨고 가라앉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악취는 물론 미관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며 “저수지 바닥 준설이나 제방 및 유수지 사면 보강공사 없이 호수공원 조성이 마무리 되어 시흥시가 인수인계 할 경우 추후 시흥시 예산으로 재공사를 해야 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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