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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어울림체육센터 수영장 부실시공 “의혹”수영장 설계변경 수차례…지하주차장 천장에서 누수 / 보수공사로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기약 없는 휴관
  • 이희연 기자
  • 승인 2020.02.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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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370억 원이 투입된 시흥어울림국민체육센터(이하 시흥어울림센터)가 준공 2개월여 만에 수영장 누수로 지하주차장에 물이 새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흥어울림센터 수영장은 누수 보수공사를 위해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기약 없는 휴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흥어울림국민체육센터 1층 수영장에서 물이 새 지하주차장 천장부 단열재가 떨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17일 개관한 시흥어울림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9일까지 휴관하다 운영 재개를 위해 지난 8일 수영장에 물을 채우기 시작했고 지하주차장 순찰 점검 중 누수가 발견됐다.

이에 관리 주체인 시흥도시공사는 수영장 순환펌프 가동으로 강제배수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누수위치 확인과 함께 2차사고 예방조치를 취하면서 주차장 누수상태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누수로 인해 주차장 천장부 단열재가 떼어져 낙하로 인한 2차사고 발생이 가능하고 ▲수영장 수조 내 담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흥도시공사 관계자는 “수영장에 안전마루를 설치하고 물을 받는 도중에 1m도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하주차장에 누수가 발생, 시공사에게 연락해 3곳을 조치했지만 다음 날 확인해보니 또 다른 곳에서 또 물이 새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상1층 수영장 수조 문제로 지하1층 주차장 천장부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누수 부분이 정확하게 어디인지, 방수층 재시공 및 하자 여부 파악이 관건”이라며 “시공업체에 근본적인 누수발생 원인조치가 필요해 해당 층(지하1층~지상1층) 건축물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흥어울림센터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송미희 자치행정위원장은 “빨리 보수를 서두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안전진단 및 전문가 자문이 필요하다.”라며 “시공 업체는 임시방편으로 무마하려고 하는데 근본적 원인을 찾아야 한다. 당초 4번의 설계변경으로 문제가 발생한 만큼 원인 규명을 위해 강도 높은 행정사무조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어울림센터 전경

한편, 시흥어울림센터는 지난 2014년 국민체육센터 기금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후 장애인형 기금(50억 원) 등 총 370억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준공했다.

시흥도시공사는 시흥시로부터 시설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체육관 천장 누수와 마루부식, 수영장 전광판 주변 누수 및 결로, 체육관 바닥 시공불량, 수영장 및 장애인 탈의실 바닥 타일 탈락, 수영장 수조 내 구배불량 등 27개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을 요구했고 아직까지 이들 중 일부는 보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영장의 경우 수차례의 설계 변경을 거쳤고 특히, ‘수위조절’ 장치는 당초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아날로그 방식으로 예정되었다가 시흥시 체육진흥과가 공사비 포함 38억 원 설비를 주장해 7대 시의회에서 부결 처리됐지만 8대 의회 들어 벤치마킹을 추진하는 등 의원들을 설득해 기계식 수위조절 장치를 도입함으로써 예산낭비와 함께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수영계의 지적을 받아왔다.

시흥어울림센터 관계자는 “안전마루 깔고 물 받는 과정에서 누수가 생긴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수위조절판 무게가 23t으로 현재는 부력으로 띄워 와이어로 지탱을 하는데 와이어를 들어 올릴 경우 과연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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