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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비롯해 꾹꾹 담아둔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각종 테라피가 등장하고 있는데, 사진으로 마음을 여는 ‘포토테라피’에 대해 알아보자.
▶ 사진에 숨어 있는 감정
카메라가 귀했던 시절에는 사진도 귀했지만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무척 쉬워졌다. 언제, 무엇을, 어떻게 찍든 매우 자유롭기 때문에 쉽게 찍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삭제 도 쉽다.
스마트폰 갤러리 속에 저장된 사진을 한번 떠올려보자. 어떤 사진을 주로 찍었는지, 비슷한 여러 장의 사진들 중에 어떤 사진을 남겼는지, 내가 나오지 않은 사진도 소중하게 간직하는 경우가 있는지 등. 사진을 어떻게 찍고, 어떤 사진을 남겨두느냐를 결정하는데 무의식중에 나의 감정이 담겨 있다. 사진이 단순히 찰나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까지도 기록해두는 것이기 때문이다.
▶ ‘포토테라피’란?
‘포토테라피’는 말 그대로 사진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다. 미술심리치료, 음악심리치료 등과 같이 예술을 매개로 치료를 하는데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을 열어야하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을 활용하는 것이다.
테라피는 수술이나 약물처럼 직접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그 나름대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큰 사고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경우, 자신이 받은 충격과 고통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경우 사진을 통해 이야기를 끌어내고 스스로 내면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사람조차 몰랐던 문제점이 발견될 수 있다. 어디가 아픈지,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를 안다면 깨끗이 치료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 ‘포토태라피’ 방법
‘포토테라피’는 사진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위에 말한 것처럼 사진을 보고 감정과 사연을 끌어내는 도구로 쓸 수도 있고, 직접 대상을 정해 구도를 잡고 사진을 찍어 볼 수도 있다.
사진을 찍는 활동에 집중하면서 가지고 있던 다른 마음의 짐이 가벼워지기도 하고 찍힌 결과물을 보고 치료해 나가야 할 부분을 발견할 수도 있다. 찍은 사진으로 만들기와 같은 또 다른 예술 활동을 할 수도 있다.
반대의 경우로 사진의 모델이 되어보면서 같은 과정을 반복할 수도 있는데 심리치료는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사진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상담자와 ‘포토테라피’ 전문가가 함께 고민해나가야 한다.
▶ ‘포토태라피’의 필요성
‘포토테라피’는 해외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사용되기 시작한 간접치료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정폭력 트라우마 해결을 위해 가족이 함께 포토테라피를 시도하거나, 자존감이 낮은 청소년들이 사진으로서 자아를 찾도록 돕기도 한다. 노년 인구의 증가 등으로 고독해지는 사람이 많을수록 ‘포토테라피’와 같은 테라피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사진이라는 쉬운 방법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포토테라피’ 전문가가 되어보면 어떨까.
<경기도교육청 블로그 ‘꿈꾸는 학교 꿈 크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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