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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도자가 버려야 할 것[월요칼럼] 김윤환 목사(시인. 시흥YMCA 부이사장)
  • 시흥신문
  • 승인 2019.12.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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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몇 달 앞두고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정치는 실패를 답습하는 관성이 있다. 20대 국회가 19대 국회보다 더 나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는 듯하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선출직 공직자는 출마 당시의 의지와 약속이 당선 이후 변질되어도 ‘관록’이라는 명분과 프리미엄으로 다시 명함을 내밀고 유권자는 다시 속는다. 한국의 국회는 이러한 실패를 답습하면서 사회적 비용과 국민의 에너지를 소진하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어 왔다. 이것을 과연 국민 탓으로만 돌릴 수 있는가? 국민의 대신하여 리더를 자처하고 등장했던 정치인들의 잘못은 없었는지 각 정당과 예비후보들은 진정한 반성을 바탕으로 내년 선거에 임하길 간절히 당부한다.

아울러 필자는 선출직 공직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예비지도자들에게 다음 네 가지를 반드시 버리고 나올 것을 요청하는 바다.

첫째, 자기 신념으로 귀를 닫는 아집의 습관을 버려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집중하지 않는 지도자는 실패한다. 정치지도자가 공동체의 소리를 듣는데 실패하게 되면 민생의 안정과 국격의 향상 또한 동력을 잃게 된다. 다른 의견을 듣는 것에 실패하면 관계가 끊어지고 국ㅤㅁㅣㄵ거 결속력 또한 약화된다. 경청에 실패하는 것은 지혜 얻기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경청하지 않는 대의정치는 결국 소중한 것들을 놓치게 된다. 시민의 소리를 듣지 않는 사람이 하늘의 지혜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자기 아집으로 듣는 귀가 닫혀버린 독재적 습관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둘째, 구체적 로드맵이 없는 공허한 구호의 습관을 버려야 한다. 선출직 공직자의 역할은 유권자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며 유권자보다 더 멀리 보며, 자신이 보는 것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정치지도자는 국민과 공직사회에 비전을 심어주는 것과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에게 비전을 심어주려면 말이나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 비전과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셋째, 선출직 지도자는 오직 국민의 형편과 수준을 살펴야지 자기생각에 갇혀 국민의 삶에 무관심한 습관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자기의 정치경제적 이익을 위해 지역과 권력을 이용하는 관습을 버려야 한다. 자신과 자기정당만의 이익을 위해서 지역과 공공의 조직을 이용하게 되면 의심과 경쟁과 잘못된 동기와 지역감정에 빠지게 된다. 정치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지도자로서 가장 쉽게 실패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런 지도자는 사악한 농락에 빠질 수밖에 없다. 자기이익을 위해 그저 정치적 포즈만 취하는 리더는 국민을 살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제 이권을 위한 보스의 역할만 할 뿐이다. 그러한 정치인에 대하여 국민들은 그가 옳은 일이기 때문에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유익 때문에 움직인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러한 정치인의 관심의 대상은 오직 직위와 권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겉으로만 잘 보이려고 노력한다. 이런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지만 진정한 리더는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먼저 생각한다.

넷째, 미래보다 현재 권력에 안주하려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정치인의 목표는 경쟁자를 앞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앞서가는 것이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자신을 개발하고 더 좋은 정책과 방안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 공직자는 그 누구를 막론하고 과거에도 괜찮았던 일은 앞으로도 계속 괜찮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과 ‘크게 잘못된 것이 없으면 이대로 가자’ 는 발전 의지가 없는 지도자는 퇴보할 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 큰 어려움은 없다하더라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국가공동체, 국민의 삶을 이룰 것인지 미래지향적 연구와 대안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국민은 맹목적 비난과 과격한 표현으로 관심을 끌고자 하는 구태를 버리고, 국민의 근심을 덜어주기 보다 오히려 국민의 근심을 더 해 온 고질적 정치 습관을 버리고 오직 국민중심의 가치관으로 무장하여 늘 경청하고, 공부하며, 실천하고자 노력한 서번트 리더십을 몸과 성과로 보여주는 정치지도자가 이번 선거에서 선택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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