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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2억 들인 수상레저 팬션 ‘고물 값(?)’으로 매각운영수입 267만5천원 그쳐…활용방안 못 찾아 처분키로 / 탁상행정 전형 ‘시화호 플로팅하우스’ 세금만 낭비한 꼴
  • 이희연 기자
  • 승인 2019.11.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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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2억 원의 세금을 들여 만든 수상레저 팬션 ‘시화호 플로팅하우스’를 매각한다.

시흥시가 2억 원을 들여 만든 수상레저 팬션 ‘시화호 플로팅하우스’를 운영 2년 만에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매각한다.
그나마 2년 중 1년은 예상하지 못한 안전사고 발생으로 육지에 보관하는 등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는 지적이다. ‘플로팅하우스’의 운영수입은 고작 267만5천원(2017.10~2018.10월)에 그쳤다.

시흥시는 2017년 10월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과 해양레저 활성화의 일환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수상레져 팬션 플로팅하우스’ 운영을 시작했다.

'시화호 플로팅하우스' 홍보 전단.

당시 시는 “전국 최초 바다 위 수상레저 스테이션으로 교육·힐링의 다목적 공간인 ‘시화호 플로팅 하우스’에서 특별한 하루를 즐기시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UFO같은 모형의 ‘플로팅하우스’는 폭 9.2m, 높이 4.2m의 약 15평 규모로 7명이 탑승할 수 있고 보트체험, 낚시체험, 휴식·힐링 및 회의 공간제공, 보드게임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었다.

시는 ‘플로팅하우스’를 비숙박으로 운영하며 일일(오전 10~오후 5시) 25만원의 이용요금을 책정, 나름 시흥시 홍보와 함께 세외수입도 기대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더구나 지난해 10월말 쯤 갑작스런 돌풍으로 시화호 위에 떠있던 ‘플로팅하우스’가 침수된 뒤 시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육지로 이동, 보관하면서 ‘플로팅하우스’ 사업은 사실상 일몰되다시피 했다.

시는 ‘플로팅하우스’ 활용방안을 고민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자 감정평가를 거친 예정가격 최저 1,500만원으로 ‘공매’ 절차를 진행했다.

일반경쟁입찰(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추진된 ‘시화호 플로팅하우스’에 대한 1차 매각공고(10.10~10.24일) 결과, 5~6명의 문의 전화만 오다 유찰됐고 시는 2차 매각공고(10.28~11.11일)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년간 ‘플로팅하우스’를 수리해서 다시 운영하든가 다른 어느 곳으로 옮겨 활용하는 방안을 찾으려고 고민했지만 결국 이도저도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공매’를 결정했다.”며 “1차 매각 공고에서 유찰된 이후 2차 매각공고가 진행 중이지만 팔릴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차 ‘공매’ 당시 지방 등지에서 5~6명의 전화 문의가 있었지만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운반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해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2차 매각 입찰도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진행하고 이도 안 될 경우 폐기처분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매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아무리 취지와 목적이 좋은 사업이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그 사업(정책)은 실패한 것”이라며 “사전 충분한 검토 없이 시민혈세 2억 원을 들여 만든 수상레저 팬션 ‘시화호 플로팅하우스’를 고물 값에 가깝게 매각 또는 이조차도 안 되면 폐기처분한다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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