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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시흥시장 보궐선거가 60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 및 무소속 예비후보자들이 난립양상을 보여 시장보선에 대한 시민들의 냉소적 시각이 더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장보선 예비후보 난립으로 인한 시민들의 냉소적 시각은 자칫 선거 무관심과 함께 ‘시민(유권자) 없는 그들만의 잔캄로 전락하며 사상 최악의 투표율로 이어질 수도 있어 각 정당이 하루 빨리 본선 진출자를 가려 시민들에게 정책과 인물로 어필하며 보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2일 현재 시흥시장보선 예비후보자 등록현황은 한나라당 6명, 민주당 4명, 무소속 1명 등 총 11명이고 향후 정국 흐름에 따라 추가적인 예비후보 등록도 예상되고 있다.
먼저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현황을 보면 김정규(63) 전 시흥시청 총무국장, 노용수(43) 전 김문수지사 비서실장, 서훈(54) 시의원, 이명운(61) 전 시흥시의회 3.4대 의장, 이영길(65) 법무사, 정종흔(65) 민선3기 시장 등이다.
민주당의 경우 김윤식(42) 시흥교육문화센터 대표, 백청수(67) 민선2기 시장, 신부식(53) 경제학박사, 조성찬(43) 변호사 등 4명이고 무소속으로 이연수시장주민소환운동본부 상임대표인 최준열(50) 중앙산부인과 원장이 보선출마를 준비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문제는 4.29 시흥시장 보선을 준비하는 각 정당 및 무소속 예비후보들이 표면적으로는 ‘시흥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 도모’를 내세우면서도 이면에는 ‘명예로운 마지막 정치여정, 그간의 당 공헌(기여)도에 따른 대가성 공천, 가깝게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멀게는 제19대 총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포석’ 아래 무분별한 예비후보등록과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역정가의 움직임과 관련 시민 김병환(45. 자영업)씨는 “4.29보선과 관련한 작금의 지역정가 상황은 시민을 안중에 둔 인물.정책은 없고 당리당략과 사리사욕만이 가득 차 있다. 각 정당이나 예비후보자들의 책임 있는 모습이 절실히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이정선(39. 회사원)씨는 “정치인들의 얕은 행태가 시흥시와 시민들을 더욱 불행하게 하고 정치의 질, 후보 개개인들에 대한 인물 평가를 절하시키고 있다.”라며 “시민들의 엄정한 검증, 냉철한 심판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26일 4.29 재.보선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향후 현지여론 및 실태조사를 통해 이르면 이달 말경 후보자를 확정할 방침이며 민주당도 지역여론과 함께 도덕성, 자질 등에 대한 면밀한 심사를 거쳐 가장 적합한 후보를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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