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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중 의원간담회가 29일 열렸다. |
민선7기 임병택 시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는 사업 중 하나인 (가칭)시흥도시공사 설립 추진이 시작 단계에서부터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시흥시의회가 29일 열린 ‘6월중 의원간담회’ 자리에서 ‘시흥도시공사’ 설립과 관련한 ‘시흥시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 타당성검토 용역 결과 보고(최종)’에 대해 “핵심 없는 내용으로 급하게 서두르는 느낌”이라며 일단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시흥시는 개발이익의 관외유출 억제 및 지역 환원(재투자) 기구 필요성을 공감하며 시설관리 위주의 공단을 개발과 관리를 병행하는 ‘공사+공단 복합형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했고 6월 시의회 임시회 정식 안건으로 제출하기 앞서 5개월간에 걸친 최종 결과물을 이날 시의회에 보고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수행한 용역 결과, 현재의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을 도시개발사업, 위·수탁사업 및 대행 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인 (가칭)시흥도시공사로 조직 변경하는 것이 타당성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역보고서는 (가칭)시흥도시공사 설립에 따른 주요 사업으로 ▲월곶역세권 및 매화산단 배후주거단지 개발사업, ▲청사 건축 등 시 건립사업 대행, ▲공공시설 관리 등 위수탁 사업을 제시했다.
특히, 보고서는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매화산단 배후주거지 도시개발사업의 타당성은 ‘보통’으로 이들 개발사업을 통해 일정수준의 수입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날 용역 보고회 자리에서 김창수 도시환경위원장은 “시설관리공단을 시흥도시공사로 전환할 경우 보다 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필요할 것임에도 보고서는 퇴직공무원들의 자리보전과 같은 기존 인력운영 시스템을 제시했다.”라며 “제대로 된 공사 운영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복희 시의원은 “시정부가 시흥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함에도 급하게 서두르는 느낌이 있다. ‘일단 (공사)출범하고 보자 식’은 곤란하다. 좀 더 구체적이고 가능한 공사 운영계획을 용역보고서 담아 시의회를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경 의장은 “여러 의원님들의 말씀을 종합해보면 용역보고서 내용에 핵심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전제한 뒤 “담당 부서는 이번 6월 정례회기 중 시흥도시공사 설립과 관련한 안건을 제출하기 보다는 여러 의원님들이 지적한 내용을 추가적으로 보완해 다음번 회기나 시급하다면 6월 정례회기 중에 별도 자리를 만들어 보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시정부는 시흥시시설관리공단 조직을 (가칭)시흥도시공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안건을 6월 정례회기 중 시의회에 제출, 원안대로 통과되면 일련의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12월, 늦어도 내년 3월 중 시흥도시공사를 출범시킬 계획이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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