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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꾼 잔디광장 갈아엎고 공공 복합개발이라니”안선희 시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불통행정 질타
  • 이희연 기자
  • 승인 2019.05.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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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희 시의원.

“얼마 전 정왕동에 사는 40대 시민이 자신의 아들과 시흥세무서 앞 「맨땅에 그린」 잔디광장에서 축구했던 이야기를 하며 ‘시흥시에서 가장 잘 가꾼 천연잔디광장이 아이들에게 참 소중한 선물’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도심 한가운데 센트럴 파크와 같은 구실을 하는 공원이 있으면 많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는 것은 물론 도시의 경관도 아름다우며 주변의 환경도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그런데 왜 정왕동의 그 많은 상가들이 즐비함에도 공들여 잘 가꿔 시민들의 휴게공간으로 자리한 잔디를 걷어내고 건물을 지어 상가를 입점 시켜야 하는지, 정왕동의 비어있는 주택들을 매입하거나 정왕역 역세권의 땅을 이용하여 청년들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으로 지을 수는 없는지 많은 주민들이 궁금해 합니다.”

시흥시의회 안선희 의원(비례대표)이 시흥세무서 앞에 조성된 천연잔디광장 「맨땅에 그린」(약 1만여㎡) 주변 일대에 LH가 주도해 ‘공공주도 복합개발’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강하게 태클을 걸고 나섰다.

시흥세무서 앞에 조성된 약 1만여㎡ 규모의 「맨땅에 그린」 잔디광장을 찾은 어린이집 원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 의원은 “5월 의원간담회 중 ‘시흥 정왕어울림센터 복합개발기본구상계획’에는 정왕동 역세권 주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와 관련, 「맨땅에 그린」이라는 잔디광장을 LH공사에서 500% 용적률의 공공주도 복합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상가와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며 “지난해 본인은 그곳은 공원으로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음에도 이번에는 시흥시가 지금까지 도시재생 주민협의체와 도시재생 지원센터에서 논의했던 내용과는 무관하게 LH공사의 공공주도 복합개발 진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선희 의원은 “정왕권 도시재생사업은 매우 중차대한 사업이므로 시흥시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해서는 안 되며, 시흥시 의회와도 충분한 협의를 해야 한다는 것과 정왕동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나 도시재생 지원센터와도 논의하여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배곧동 오피스텔 가구 수가 7000세대 이상으로 지어져 정왕동 원룸세입자가 대거 이동하였고, 유입 인구는 거의 없는 정왕역 주변 원룸, 투룸 주택의 경우 공실이 심각한 상황임에도 시흥시는 정왕동 도시재생주민협의체나 시흥시의회와도 전혀 논의조차 않고 일방적으로 「맨땅에 그린」 잔디광장에 공공주도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정왕권의 도시재생 사업은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생각과 지혜를 반영하여 상호 소통 과정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라며 “바라건대 시 정부는 일방통행은 지양하고 시흥시민들의 지혜를 모으고 시흥시의회와도 논의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추후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당부했다.

한편 약 1만여㎡의 천연잔디운동장인 「맨땅에 그린」은 지난 2012년부터 4년에 걸쳐 시흥시가 도시브랜드 사업으로 잔디를 직접 시범재배하고 기술을 익혀 조성됐으며 가족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공간, 관내 어린이집 등의 현장학습 공간으로 이용되어 왔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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