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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및 고졸자 취업률 제고를 위해서는 일반계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직업교육의 기회를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
2016년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만 15~29세 청년 중 고졸자는 142만 명이고, 이 가운데 일반계 고교 비진학자의 규모는 약 53만 명에 이른다. 2016년 특성화 고교 졸업자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77.2% 이나 일반계고교 졸업자는 74.4%의 낮은 경제활동 참여율을 나타내고 있다. 고용유지율도 특성화고 졸업자의 70.3%에 비해 일반계고 졸업자는 67.2%로 낮은 편이다.
노동시장의 여건에서도 특성화고 졸업자에 비해 일반계고 졸업자가 취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고,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며(특성화고졸자 30.6%, 일반계고졸자 36.0%), 임금 수준은 반대로 낮다. 대졸 임금과 비교하였을 때 특성화고졸자 임금비율은 79.2%인 반면, 일반계고졸자는 73.4%로 낮은 편이다(2017. 관계부처 합동보도자료).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은 일반계고 비진학자의 진로결정시기가 고졸 이후로 늦고, 또 취업을 결정할 경우에도 진로지도나 직업교육의 기회가 체계적이고 적절히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직업 역량을 갖추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청년고용대책 역시, 일반계고 학생은 소외되었다. 대부분의 일반계고 학생들은 대학진학을 목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취업 및 고용정책마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볼 수 있다. 고용정책은 주로 대학과 특성화고교 학생을 중심으로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일반계고졸자의 대학진학률이 낮아지고 상당수가 비진학하고 있어 이들 일반계고 비진학 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시흥시의 “일반계고 선취업후진학 직업교육”이 경기과학기술대학교와 협력으로 2015년에서부터 2018년까지 취업성과를 달성하며 지원되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시흥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시흥시 관내 일반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운영한 바 140여명의 학생들을 교육, 104명의 학생들이 지역 산업체에 취업하였다. 또한 이들은 선취업후진학제도를 통해 취업에 머물지 않고 자신들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 산업체위탁과정의 대학진학이 가능하도록 지원되어 현재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있다. 이들 일반계고 선취업후진학 직업교육생에 대해 경기과기대는 졸업 시 까지 등록금 40% 감면혜택을 주고 있다.
경기과기대는 이들 일반계고 비진학생들을 위해 직업교육을 운영하고 취업 및 후진학을 통해 지역일반계 고졸학생의 진로와 성장경로를 제시하고자 노력하였다. 자동차정비, 3D,설계, 드론조정·정비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창의체험학습과 함께 전시관, 박람회 등의 관람을 통해서 관련 분야 동향 및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하여 일반계고 비진학학생들에 대한 직업교육 및 취업연계를 통해 진로를 마련하고 선취업후진학 지원까지 아끼지 않는 바에 대해서 칭찬할 만하다.
일반계고 비진학생 및 청년들의 취업불안을 낮추고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 지역사회 및 대학 등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취업정책마련과 동시에 언제 어느 때나 지속적으로 전문기술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평생직업교육 및 안정적인 선취업후학습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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