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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교육지원청 전경. |
시흥시 관내 고교 신입생 정원미달 사태가 갈수록 더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일부 특성화고에 국한됐던 신입생 미달사태가 일반고로 확대됨은 물론이고 시화공고, 군자디지털미디어고와 같은 특성화고의 정원부족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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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장대석 의원(사진)이 시흥교육지원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8 시흥지역 고등학교 지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의 경우 특성화고 A고교 한곳 40명에 그쳤던 신입생 정원미달이 2017년에는 일반고 B고교 등과 특성화고 A고교 등 5개 고교에 111명, 2018년에는 일반고 C고교 등과 특성화고 A고교 등 9개 고교에 399명이라는 정원미달 사태를 기록했다.
특히 자립형공립고인 함현고등학교의 경우 2018년도 신입생 300명 정원 모집에 246명이 지원, 54명 미달을 기록했다.
반면, 사립 특성화고인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나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의 경우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모두 평균 2대1 이상을 기록했지만 공립 특성화고인 시화공고와 군자디지털미디어고는 갈수록 지원자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장대석 도의원은 “일부 학교 교장선생님은 신입생 미달사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정원 축소’를 요구할 정도”라며 “시흥지역의 고등학교 신입생 미달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고교평준화 추진, 여학생들의 진학을 고려한 특성화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 의원은 “시흥 주변 도시들 가운데 고교평준화를 실시하지 않는 곳은 시흥시뿐이라며 고교평준화와 관련한 학부모·시민·교육당국이 의견을 모아 학교서열화, 무한경쟁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흥교육지원청 조은옥 교육장은 “도교육청 차원에서 고교 학급당 인원감축, 진로 학과 개편 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고교평준화 정책과 관련해 시흥시 주변 도시 가운데 시흥만 비평준화지역으로 남아 있는 만큼 학부모 간담회,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고교평준화로의 전환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내 고교평준화지역은 9개 학군(12개 지역)으로 1979년 수원시가 최초로 고교평준화 정책을 시행한 이후 1981년 성남시, 2002년 안양권(안양·과천·군포·의왕시), 부천시, 고양시, 2013년 안산시, 의정부시, 2015년 용인시가 고교평준화를 도입했다.
또한 화성시, 김포시, 평택시 등이 고교비평준화에서 고교평준화로의 전환을 위해 2015년부터 추진위를 구성하고 간담회 개최 및 고교평준화 청원서 제출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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