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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계지구 입주예정자 100여명이 18일 시흥시청 후문에서 시흥시와 LH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
<속보> 첨단산업 업종의 기업들이 입주해 택지지구의 자족능력을 확보해야할 택지지구 내 자족시설이 철강, 금속, 프레스 등 업종 공장지대로 둔갑한 것과 관련, 은계지구 입주예정자들이 급기야 물리적 행동에 나섰다. <본지 1040호 3면 보도>
은계지구 입주예정자 100여명은 지난 18일 오후 3시부터 시흥시청 후문에 모여 “택지구 공장건립 목숨 걸고 막아낸다”, “공장주는 무서웠고 입주민은 안 무섭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2시간여 가까이 시흥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를 성토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장현지구에 조성될 공업지역이 시흥시와 LH가 합심해 준주거지역인 은계지구 자족시설 부지를 기존 공장 이주 대책지로 만들어 버렸다.”며 “시흥시는 ‘준주거지역의 공장업종 제한을 해제하고 용적률까지 비정상적으로 하향’하는 내용의 조례까지 개정하고 LH는 자족시설 전체 부지의 80%를 기존 지역 공장주들에게 선분양하는 방식으로 지금의 공장지대가 형성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500㎡ 이하의 공장은 업종제한이 없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창고형 재래식 공장들이 난립하고 공업지역과 주거지역 사이에 존재해야 할 완충녹지도 찾아 볼 수 없어 공장과 아파트가 불과 20여m 두고 마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개했다.
입주예정자들이 더욱 더 공분하는 것은 “LH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입주자 모집공고 등 그 어느 곳에도 해당 사항을 공지하지 않음으로써 사기분양을 시행했고 시흥시는 시 조례를 들어 재량권을 남용하고 대책마련 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택지지구 내 자족지설 관련 은계지구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커지자 시흥시와 LH 관계자 및 입주자 대표 등은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이번 주 중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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