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급성 후두염·기관염’ 월별 진료추이 및 연령별 점유율.(통계자료 :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그 중 ‘급성 후두염 및 기관염’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감기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는 후두와 기관에 2차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급성 후두염 및 기관염’ 증상과 치료법 및 예방법을 소개했다.
‘급성 후두염·기관염’은 후두와 기관 주변 조직에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긴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급성 후두염 및 기관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337만7874명으로 2015년에 비해 2017년 진료인원이 20만 명가량 증가했다. 계절별로는 가을부터 환자수가 점차 증가해 겨울과 봄철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양상을 보였고 연령별로는 30대(16.1%), 40대(14.9%), 0~9세(14.2%) 순이었으며 성별로는 여성(57.3%)이 남성(42.7%)보다 약 1.3배 많았다.
‘급성 후두염·기관염’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대부분 코감기나 목감기처럼 기침이 난다. 특히 음식을 먹거나 침을 삼킬 때 목 안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고는 한다. 처음에는 증상이 비교적 가볍지만 방치하면 염증이 인두, 편도, 비강, 기관지 등의 주변 조직으로 확대되고 심한 경우에는 탈수증에 빠지고 청색증(체내 산소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피부와 점막이 푸른색을 띠는 현상)을 보일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신속히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 후두염·기관염’은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전염성 질환이기 때문에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구강 관리도 철저히 한다. 충분한 휴식과 목이 건조하지 않도록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