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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노동자, “노동 시간 길지만 임금은 낮아”전국대비 주당 평균 2.7시간 ↑·월평균임금 19.5만원 ↓ / 전체 노동자 45.2% 제조업 종사…비정규직 노동자 36.4%
  • 이희연 기자
  • 승인 2018.09.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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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하반기 시흥시 임금노동자들의 월평균 임금은 226.5만원으로 전년동기(218.8만원) 보다 약 8만 원 가량 인상되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246만원)에는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흥시 임금노동자들의 주당 평균노동시간은 44.8시간으로 전년 동기(42.5시간)보다 2시간 이상 증가해 전국 노동자들의 평균노동 시간이 감소(42.1시간)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즉, 시흥시 노동자들은 전국 평균 노동자들보다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임금은 전국 노동자 평균임금보다 낮다는 결론이다.

‘시흥스마트허브’ 야경.


사단법인 시화노동정책연구소(이사장 공계진)가 진행한 ‘2018년 시흥시 임금노동자 및 비정규직 현황 연구(책임 연구원 박종식 박사·연구원 공계진)’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0월 현재 시흥시 임금노동자는 193,079명. 이 중 임시일용직(비정규직) 비율은 36.4%(임시 25.6%, 일용 10.8%)로 전년(29.5%)보다 증가했다.
이웃 안산시의 비정규직 비율은 37.8%(임시 28.1%, 일용 9.7%)로 전년 29.3% 대비 다소 높아졌다. 시흥시와 안산시의 임시일용직 비율은 2017년 하반기 다소 높아지면서 한국의 전체 임시일용직 비율 32.7%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2016년 전국 평균 보다 낮았던 것과는 상이한 추세를 보였다.
연령별대별 분포에서 시흥시의 임금노동자는 40대(27.4%), 30대(24.9%), 50대(21.3%)로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고 안산시 역시 40대(26.4%)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50대(23.2%), 30대(22.5%) 분포를 보여 임금 노동자의 고령화가 지난해보다도 심화됐다.
현 직장 근무기간은 시흥시의 경우 1~5년 이하(37%), 6개월 미만(19.3%)인 가운데 회사에 취업한지 1년 미만인 임금노동자가 29.5%인 반면 5년 이상은 33.5%에 불과해 전체적으로 근속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시흥시 임금노동자들이 단기 계약의 고용 관행으로 일을 하고 있거나 또는 잦은 직장이동을 하고 있다고 해석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시흥·안산시 두 도시의 10년 초과한 장기근속 노동자들은 17~18%대로 여전히 상대적으로 짧은 근속년수라는 한국 노동시장의 문제점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시흥시 임금노동자들의 제조업 취업 비중은 45.2%로 지난해(45.5%)와 거의 차이가 없이 높은 제조업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안산시 임금노동자 역시 제조업 취업 비중이 34.7%로 전년도(36.5%)와 비교하면 제조업 임금노동자 비중은 다소 하락했지만 대분류 업종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시흥시와 안산시는 제조업 노동자 비중은 전국 임금노동자의 제조업 근무 비중(2015년 20.6%, 2016년 19.8%, 2017년 20.0%)과 비교해 압도적인데 이는 제조업 중심 산업단지인 시흥·안산스마트허브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적인 특성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전형적인 공업도시임임 재확인됐다.
직업별 분포는 시흥시의 경우 ‘장치, 기계, 조작, 조립 종사자’의 비율이 27.7%로 가장 높고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 다음으로 사무종사자(18.4%), 단순노무 종사자(14.5%),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13.8%) 순이다. 안산시는 2016년 사무종사자 비율이 20.6%로 가장 높았으나 2017년에는 ‘장치, 기계, 조작, 조립 종사자’가 20.5%로 비중이 가장 높고 이어서 사무종사자(18.5%), 단순노무 종사자(18.2%),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15.2%) 순이다.
전국적으로 임금노동자들의 구성비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사무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의 순으로 시흥시(안산시)의 직업별 구성비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2017년 하반기 시흥시 임금노동자들의 주당 평균노동시간은 44.8시간으로 전년(42.5시간)보다 2시간 이상 증가했고 안산시 임금노동자들의 주당 평균은 45.1시간으로 전년도와 동일 한 수준이다. 시흥시 임금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이 다시 늘어난 것은 일하는 제조업체의 가동률이 증가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하지만 전체 임금노동자들의 주당 평균노동 시간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42.1시간으로, 두 도시의 경우 한국사회의 노동시간 단축 추세와는 반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시흥시 임금노동자들의 월평균임금은 226.5만원으로 2016년(218.8만원)보다 약 8만 원가량 인상되었지만 전국평균(246만원)에 비해 20만원 적고, 안산시보다 노동자들의 평균임금보다는 7만원 높아 두 도시 임금노동자들의 평균임금 수준이 역전되었다. 안산시 노동자들의 월평균임금은 219.5만원으로 2016년 같은 기간 222.5만원보다 평균임금이 오히려 6만원 줄었다.
전국의 노동자 평균임금은 246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8만 원 정도 증가하면서, 안산시와 전국 평균 월급의 격차는 더욱 확대대고 있다. 
연구 결과 시흥시의 임금 노동자들은 한국의 임금노동자 평균보다 훨씬 장시간 일을 하고 있으면서, 임금은 오히려 훨씬 낮아 ‘저임금 장시간 노동’이 서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2017년 하반기 두 도시 노동자들의 주당 노동시간과 월평균임금을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직 주당노동시간은 시흥시 46.6시간 안산시 47.8시간으로, 한국의 상용직 평균(44.8시간)보다 길었다. 반면 상용직의 평균임금은 시흥시 262.9만 원, 안산시 258.7만원으로 안산시보다는 시흥시 상용직 노동자들이 약간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전국의 상용직 평균임금(296.0만원)과 비교해 차이가 크고, 전년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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