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시흥화폐 ‘시루’ 견본 및 가맹점 로고. |
지역에서 돌고 도는 행복머니 시흥화폐 ‘시루’는 시흥사회에서 뿌리 내릴 수 있을까. 성급한 판단일지 모르나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 성공적인 안착이 예견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시흥시가 시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시루’ 가맹점 모집에 나선지 50여일 만에 소상공·자영업소 등의 가맹점포 2천개소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시흥시가 올 연말까지 목표로 한 ‘시루’ 가맹점 5천 곳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는 ‘지역에서 돌고 도는 행복 머니’란 슬로건 아래 시흥화폐 ‘시루’ 3종(1천원·5천원·1만원 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시흥시의회에 관련 조례를 제출, 시흥시의회 제256회 임시회기(4.16.~4.20.)중 ‘시흥화폐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또한 시는 지난달 27일 한국조폐공사와 NH농협 등 관계기관과 ‘시흥화폐 시루 판매대행점 및 모바일시스템 구축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시는 6월 25일부터 시흥화폐 ‘시루’ 지정 가맹점 접수에 나서, 17일 현재 가맹점 2천 곳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흥화폐 ‘시루’ 가맹점 대상은 시흥시에 사업자등록을 한 ▲음식점업(일반·한·중·일·양식, 제과, 치킨, 분식 등), ▲소매업(의류 등 소매점, 가구점 등), ▲개인서비스업(이·미용, 목욕탕, 세탁업 등), ▲교육서비스업(어린이집, 일반 교습학원 등), ▲제조업(식료품 제조 등), ▲보건업(병·의원, 약국), ▲숙박업,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소상공·자영업 골목가게 및 전통시장 점포이다.
시흥화폐 ‘시루’ 가맹점 접수 현황 분석결과, 음식점업과 소매업이 압도적인 가운데 개인서비스업, 제조업 등의 가입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연중 수시로 시흥화폐 ‘시루’ 가맹점을 접수하는 한편 ‘시루’ 사용자들이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가맹점 찾기 웹사이트’를 구축해 다음달 1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며 오프라인(가맹점 스티커 확인)으로도 ‘시루’ 가맹점 찾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루 가맹점 찾기 웹사이트’에는 위치 기반, 동별 찾기, 업종별 찾기, 농협 지점 찾기 등과 가맹 신청서 다운로드, 공지사항 등의 내용이 탑재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민경제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도입되는 시흥화폐 ‘시루’ 2018년 유통 목표는 약 20억 원으로 2019년부터는 연간 200억여 원으로 유통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구매와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간편 결제 지역화폐(가칭 시흥페이 시루)를 2019년 상반기 중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17일 시행되는 시흥화폐 ‘시루’ 출시를 기념해 1개월간 10% 선 할인 구매 이벤트(10만 원 구매 → 11만 시루)를 실시한다.
‘시루’ 구매는 관내 45여개 농협 지점에서 평상시에는 5%, 설날·추석 명절 등과 같은 특별기간에는 10% 선 할인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선 할인 연 한도금액은 월40만원, 연간 400만원(조례 개정 통해 연간 480만원으로 변경 예정)이며 구매한도 제한은 없다.
시흥화폐 ‘시루’는 시 전역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현금영수증 발행되며 액면가의 70% 이상 사용하게 되면 잔액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특히, 시흥화폐 ‘시루’는 가맹점인 지역 소상공·자영업자들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없애고 새로운 매출시장을 확보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흥화폐 ‘시루’ 가맹점 신청은 시흥시청 홈페이지 모집공고 란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시흥시청 지역공동체과 방문접수 또는 상담문의 후 이메일 접수하면 심사 후 지정교부서와 가맹점 스티커를 발급 받는다. (☎ 310-3545. y2kljh@korea.kr)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