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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관광공사) |
속세를 떠난다는 이름을 가진 산 속리산(俗離山). 최고봉 천왕봉은 해발 1,057m이고 한강, 금강, 낙동강의 물길이 나뉘며 나라의 중심 산줄기 백두대간이 지나고 한남금북정맥이 가지를 뻗어간다. 천년고찰 법주사를 품에 안고 있는 속리산기슭에는 걷기 좋은 숲길인 오리숲길과 세조길이 있다.
‘오리숲길’은 속리산 버스터미널부터 법주사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오래 전부터 법주사를 찾는 승속들이 걸었을 길이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하늘을 가리는 길이고 남한강의 지류인 달천과 함께 하는 길이다. 거리가 약 2km라서 십리 절반 오리숲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세조길’은 오리숲길이 끝나는 법주사 앞부터 속리산 등산로를 따라 세심정 갈림길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속리산 등산로이기는 하지만 오르막이 거의 없이 평탄하게 이어진다. 찻길을 피해서 기분 좋은 숲으로만 걷게 되는데 울창한 숲이 그만이다. 달천 계곡을 넘나들며 약 2.5km 정도 이어진다.
<코스경로 : ‘속리산 버스터미널 ~ 오리숲길 입구 ~ 법주사 매표소 ~ 법주사·오리숲길 끝·세조길 입구 ~ 탈골암 입구 ~ 세심정 갈림길(4.6km. 1시간 40분. ☎ 043-542-5267)>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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