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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 부양 가치관. |
부모들이 자녀와 동거를 희망하는 비율이 2005년(51.8%)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기준 60세 이상 경기도민 4명 중 3명은 ‘향후 자녀와 동거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60세 이상 노령자 가운데 ‘향후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고 응답한 비중은 24.6%에 그쳤다.
2017년 현재 자녀와 따로 살고 있는 60세 이상은 59.5%로 ▲본인 독립생활 가능(32.4%),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29.6%), ▲자녀에게 부담 될까봐(20.8%)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자녀와 동거하고 있는 노인은 40.5%로 ▲자녀 독립생활 불가(28.7%), ▲손자녀 양육 및 자녀의 가사 지원(10.5%) 등 39.2%가 자녀를 부양하기 위해서 함께 살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가족 모두의 독립생활은 가능하지만 같이 살고 싶어서(35.4%)’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72%도 향후에는 따로 살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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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와 동거 희망 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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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자녀와 동거 여부 및 이유(만60세 이상, 201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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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유형. |
한편 부모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노부모 부양 가치관도 변화됐는데 2016년 기준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에 따르면 ‘부모의 노후를 누가 책임 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15세 이상 경기도민 중 31.0%가 ‘가족(자녀) 전적 책임’이라고 답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6년 조사 61.3%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반면 부모 부양은 ‘가족(자녀) 및 정부·사회 공동책임’이라는 인식은 2006년 28.3%에서 2016년 48.2%로 증가했다.
또한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도 2006년 8.0%에서 2016년 15.2%로 증가했다. 부모 부양에 대한 자녀 의무감은 크게 줄었고, 가족과 더불어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주된 부양 가치관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경기도 4가구 중 한 가구는 60세 이상 고령 가구주로, 2017년 현재 경기도 60세 이상 고령가구는 전체 가구의 24.4%인 110만9천 가구에 달했으며, 이는 12년 전(2005년 55만7천 가구)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오세환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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