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말 기준 299개(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후원회 미설치)의 국회의원후원회가 모금한 후원금 총액은 540억97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의원 1인당 모금액은 평균 1억8092만 원이다.
 |
| 지난해 299개 국회의원후원회가 모금한 후원금 총액은 540억9700여만 원, 1인당 평균모금액은 1억8092만원으로 집계됐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도 중앙당 후원회 및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1인당 모금액은 민주당이 평균 2억221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박 조원진 의원이 유일한 대한애국당 2억441만 원, 정의당 2억440만 원, 바른정당 1억5696만 원, 한국당 1억5246만 원, 국민의당 1억4862만 원, 민중당 1억3164만 원이었다.
정치자금법상 국회의원 후원회가 한해 모금할 수 있는 후원금 한도는 평상시 1억5000만원이지만 대선·총선·지방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가 있는 해에는 한도가 두 배(3억 원)로 늘어난다.
시흥지역 더불어민주당의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은 전반기(2016.01.01.~05.29일)에 9194만원, 후반기(5.30~12.31일)에 2억951만 원 등 총 3억145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조 의원의 후원금 모금액은 전국 299명 중 23번째, 경기도내 국회의원 59명 중에서는 6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조 의원 후원금 기부자들은 소액 기부자가 대부분인 가운데 3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 11명(자영업자, 회사원, 사업가 등)이 총 5260만원을 후원했다.
자유한국당 함진규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액은 전반기(2016.01.01.~05.29일)에 2675만원, 후반기(5.30~12.31일)에 1억1526만 원 등 총 1억4201만원이다.
함진규 의원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299개 국회의원후원회 평균 모금액(1억8092만 원)이나 한국당 의원 평균 모금액(1억5246만 원)에 못 미치는 금액이다.
함 의원 역시 소액 후원금 기부자가 거의 대부분이었고 3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1명(자영업자)으로 5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후원금 총 모금액은 ▲민주당(후원회 수 121개) 268억8359만원, ▲한국당(118개) 179억9108만원, ▲국민의당(40개) 59억4515만원, ▲바른정당(9개) 14억1264만원, ▲정의당(6개) 12억2645만원, ▲민중당(2개) 2억6328만원, ▲대한애국당(1개) 2억441만원 순이다.
도내 정당별 모금액은 ▲더불어민주당(38명) 85억6070만원으로 1인당 평균 모금액은 2억2528만원, ▲자유한국당(16명) 20억8953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3059만원을 모금했다.
바른미래당은 통합 이전인 ▲국민의당(2명) 2억2364만원, ▲바른정당(2명) 2억8833만원을 기록했다.
경기도내에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의원은 민주당 설훈(부천원미 ‘을’)의원으로 3억916만 원을 모금했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고양 ‘갑’) 의원 3억537만원, 민주당 유은혜(고양 ‘병’) 의원 3억42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 3억172만원, 같은 당 정재호(고양 ‘을’) 의원 3억153만원, 조정식(시흥 ‘을’) 의원 3억145만 원, 한국당 김학용(안성) 의원 2억9999만원 순이었다.
반면, 도내 의원 중 후원금 모금액이 가장 적은 의원은 3100만원을 기록한 한국당 박순자(안산단원 ‘을’) 의원, 뒤를 이어 같은 당 심재철(안양동안 ‘을’) 의원이 4047만원으로 후원금이 가장 적었다.
국회의원 299명 중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금한 이는 민주당 박주민(은평구 ‘갑) 의원이 3억4858만 원, 가장 적은 후원금은 한국당 배덕광(해운대구 ’을)의원이 1440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공직선거가 있는 해에는 평년 모금한도액의 2배를 모금할 수 있어 제19대 대통령선거에 후보자를 선출한 정당의 지역구국회의원후원회는 3억 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후원금 모금액을 초과한 경우 나머지 금액은 정치자금법에 따라 후원자에 반납해야 하고 후원자가 연락두절 등으로 반납이 어려우면 국고로 귀속된다.
다만 실시간으로 모금내역 확인이 어려운 인터넷전자결제시스템 등으로 후원금이 갑자기 몰려 부득이하게 한도를 넘어선다면 연간 모금한도액의 20%내에서 다음해로 이월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둔다.
후원금 모금한도가 3억 원인 지난해에는 20%인 6000만원까지 이러한 예외를 인정받고(정치자금법 12조) 이월한 금액만큼 올해 후원금 모집한도는 줄어든다.
이희연기자 shnews1@naver.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