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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교통이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등을 이유로 8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
시흥시 관내 및 인근 도시를 운행하는 시흥교통이 8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시흥시가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은 절대 불가하다.”라며 “파업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시흥교통 노사 측에 있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시흥시 이충목 도시교통국장은 4일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흥교통 총파업 예고에 대한 시흥시 입장’이라는 제하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시흥시는 지난해 수차례 민・노・사・정협의회를 통해 문제를 공감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해왔고 이후에도 이와 관련해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럼에도 불구하고 시흥교통이 파업을 강행한다면 시는 결코 좌시하지 않고 대중교통 정상화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충목 국장은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시급 7530원으로 인상되면서 시흥교통 근로자 임금 자연증가분이 발생했고 사측이 이에 대한 보전을 시에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노선별 결손금에 대한 투명한 검증을 통해 재정지원 대상노선 및 지원규모 등을 결정할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시흥교통 측은 ‘총파업 예고’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시민과 시를 겁박하고 있으나 이는 결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교통은 32개 노선에 195대의 버스가 운행 중이다.
아래는 '시흥교통 총파업 예고에 대한 시흥시 입장' 전문이다.
존경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우선 시흥교통의 총파업 예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시에서는 시흥교통의 경영여건 개선 및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등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협의 중임에도 불구하고 총파업 강행이 결정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는 시흥교통이 타 지자체 면허업체의 운수종사자들보다 열악한 근무여건 속에서 낮은 임금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고 계신 바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차례 시행한 민・노・사・정 협의회를 통해 이와 관련하여 공감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도 민・노・사・정 소위원회 운영을 통해 노선별 결손금에 대한 투명한 검증, 재정지원 대상노선 및 지원규모 결정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흥교통이 파업을 강행한다면 시에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으며, 파업에 대한 우리시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첫째, 시민을 볼모로 하는 파업은 절대 불가합니다.
둘째, 파업 강행시 더 이상의 대화와 협의, 지원을 일체 중단하고, 시민과 함께 대중교통 정상화를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파업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시흥교통 노사 측에 있음을 밝힙니다.
공공서비스인 대중교통의 총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은 결코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될 수 없음을 시흥교통 노사는 깊이 인지하시기 바라며, 노・사 간의 원만한 협상과 조속한 타결을 통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함에 불편이 없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흥시 도시교통국장 이 충 목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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