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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다양한 유형의 ‘학교폭력’사설/가정, 학교, 지역사회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 shnews
  • 승인 2017.09.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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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 공론화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 초반이다. 이웃 나라 일본 사회에서의 ‘이지메(집단 따돌림)’가 우리나라에 전파되면서 교내 ‘집단 따돌림’이 본격화되고 학생들의 교내 폭력사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 제2조에는 ‘사소한 괴롭힘을 비롯하여 장난 또한 학교폭력에 해당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이 실제로 신체적이나 정신적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행동 모두를 의미한다.

정부는 2004년 7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그간 몇 차례에 걸쳐 수정 보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의 심각성은 날로 더해가고 있어 가정, 학교, 지역사회 차원에서 효과적인 대응방안 모색이 절실한 시점이다.

2010년을 기점으로 학교폭력은 이전보다 반복적이고 물리적 폭력을 넘어 정서적 폭력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이전에는 소수에 의한 단순 폭력행태였으나 소통매체의 발달로 학교폭력이 다변화되고 폭력이 발생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교육부의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2.1%, 1.3%로 중·고등학생보다 배 이상 높았다.

2010년 이후 학교폭력에서 성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청소년들이 음란물을 비롯한 유해환경에 쉽게 노출되면서 집단 성폭행 및 성추행, 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같이 폭력 수위가 높아지고 있으며 다수의 가해자가 폭력행위에 가담해 빠르게 전파되고 피해기록이 계속 남게 되는 사이버 폭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학교폭력은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 환경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일어난다. 생물학적으로 사춘기 청소년들은 충동적이고 공격적일 수밖에 없어 부모(어른)의 충고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매사를 부정적으로 여긴다.

또한 심리학적으로 청소년기에는 자아정체성의 위기를 겪는데, 이 시기에는 주변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근면성을 키우는 시기인 반면, 놀림을 받거나 거절을 당하면 열등감이 커지는 시기이다.

학교폭력의 사회적 원인은 가정결손, 불화, 양육방식, 학교생활 부적응, 비행친구와의 교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최근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정서적으로 불안한 청소년들이 쉽게 학교폭력에 노출되고 있다.

맞벌이 자체가 자녀 발달이나 폭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자녀를 충분히 돌보지 못하여 생기는 공백, 자녀 학대, 방임이 늘면서 학교폭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소년이 학교폭력의 가해자,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요인은 복합적이지만 최근 10년 새롭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인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다. 2007년 스마트폰의 상용화로 이용자가 늘었고 부모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영유아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부모들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영유아들을 일찍 그리고 보다 많이 스마트폰에 노출됨으로써 충동성과 공격성이 드러나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과의존위험군 부작용은 정서적으로 외로움(36.4%), 불안(28.1%), 우울(25.9%), 분노(24.2%) 순이며 성격적으로는 충동(46.7%), 예민함(36.8%), 비정직성(30.9%)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학생은 학습능력도 낮아지지만 따돌림이나 학교폭력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고 우울하거나 충동적인 성향을 잘 드러낸다.

경기연구원 오재호 연구원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으로 ‘학교폭력 예방 전문 강사 양성’, ‘예비부모 교육 시행’, ‘학교폭력대책자문위원회 전문성 강화’ 등을 제언하고 있다.

‘학교 폭력’에 대한 가정, 학교, 지역사회 차원의 효과적인 대응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shnews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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