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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린공원’ 개선사업에 주민들과 전문가가 함께하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 ||
시흥시가 공원 조성 설계단계부터 조성 후 관리까지 주민과 함께 ‘주민 참여디자인 개선(조성)사업’을 진행해 화제다.
시는 2017년 ‘상아어린이공원’, ‘웃터골근린공원’, ‘영모재근린공원’, ‘하중공원’, ‘군서근린공원’ 등을 개선 또는 조성하며 주민·조경전문가·행정이 현황조사 및 사례답사, 디자인 워크숍을 진행하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디자인 과정에도 함께해왔다.
현재 ‘상아어린이공원’은 실시설계를 마치고 시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웃터골근린공원’은 4월에 기본 계획 단계를 끝냈다. 두 공원의 디자인 과정에는 조경작업소 「울」(대표 김연금)이 함께 했다.
또한 ‘영모재근린공원’, ‘하중공원’은 6월에 주민들과 논의를 시작하고, ‘군서근린공원’은 하반기 진행예정이다.
시는 특히, 주민들이 디자인 과정뿐만 아니라 조성 이후 관리·운영에도 참여하여 공원의 실질적 주인이 되도록 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참여 디자인 과정을 가졌던 두 공원은 이러한 목적을 어느 정도 성취하고 있다.
‘상아어린이공원’의 경우 주민들은 공원 내 설치될 어린이작은도서관의 운영자를 자처했고 ‘웃터골근린공원’의 경우 주민들이 전문가와 디자이너의 소통 파트너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분석까지 하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웃터골근린공원’에는 정기적으로 모여 논의하고 청소도 하는 ‘웃찾사(웃터골근린공원을 찾는 사람들)’라는 모임이 조직됐다.
한편 시흥시는 구체적으로 주민참여 필요성과 주민 활동 지원에 대한 인식, 칸막이 행정에서 벗어난 부서간의 협력 등 시민들이 모여 학습을 진행할 경우 전문가 강사비와 학습모임 진행비를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학습 모임을 지원하는 부서, 공원 디자인 및 조성 관련 부서, 마을 공동체 활동 지원부서는 현장과 주민을 매개로 목적을 공유하며 선순환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라며 “주민들의 일상 공간인 공원을 중심으로 한 장소 거버넌스가 시 차원에서 새로운 실험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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