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시흥시의회가 김영철 전 의장에 대한 두 번의 불신임안 의결에 이어 후임 의장으로 자유한국당 홍원상(56·사진) 의원을 선출했다.
시흥시의회는 지난 24일 제2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보궐선거를 실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 8명만이 투표에 참석해 홍원상 의원 7표, 장재철 의원 1표로 홍원상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
새로 선출된 홍원상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 시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강한 의회’를 반드시 구현할 것”이라며 “의회와 사전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의사일정에 반영하지 않고 시의회를 무시하고 독선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는 불통 경영자에 대해서는 의회의 권한으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원상 의장은 “의장으로서 여야를 넘나드는 소통의 표본이 될 것이며 ‘실천하는 의회, 약속을 지키는 의회, 시민들께 믿음과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의장보궐선거에 앞서 ‘의장불신임’ 당사자인 김영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생을 챙겨야 될 의회가 본연의 업무는 외면한 채 의장에 대한 두 차례 불신임과 예산 심의 보류라는 이해할 수 없는 힘겨루기가 시흥시의회에서 석 달째 진행, 참다못한 시민들의 분노가 이제 의회를 덮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영철 의원은 “오늘 의장 선거는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의장 선거가 그렇게 급한 것인지, 어떤 정당성도 갖추지 못한 의장 선출은 더 큰 갈등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본인은 시흥시의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정의가 바로 선 시흥시의회를 만들기 위해서 흔들림 없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