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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매화산단 인근에 조성 계획했던 ‘매화동 도시농업공원’ 사업 위치도. | ||
시흥시가 시민들의 정서순화 및 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해 도시농업을 주된 목적으로 매화산업단지 주변에 계획했던 가칭) ‘매화동 도시농업공원’ 조성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시관리계획(공간시설-도시농업공원) 결정을 위한 시의회 의견청취안 과정에서 시의원들이 “사업 목적에 맞지 않고 흉물로 방치될 수 있다”며 근린공원이나 체육공원으로 반드시 조성하라는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시흥매화산단개발(주)는 매화산단 조성에 따른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계획(해제면적의 10~20%이내)에 따라 매화동 151번지 일원 19,084㎡ 부지에 총사업비 93억4,100만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2010년 12월) 및 개발제한구역 일부해제(2011년 4월) 시 수립된 훼손지 복구사업(매화동 150번지일원)과 관련, 제245회 임시회기(3.22~3.30일) 중 ‘시흥시 도시관리계획(공간시설-도시농업공원) 결정을 위한 시의회 의견청취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해당 안건을 심사한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찬심)는 “도시농업공원 조성이 그린벨트 훼손지를 복구하기 위해 추진되는 본 사업과 목적에 맞지 않는다.”라며 “근린공원이나 체육공원으로 반드시 결정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공원조성에 산업단지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찬심 위원장은 “도시농업공원의 경우 녹지보존 면적에 대한 제한이 없어 원하는 대로 도시텃밭으로 조성할 수 있다.”라며 “녹지를 50~60%까지 보존해야 하는 근린공원이나 체육공원에 비해 ‘도시농업공원’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훼손지 복구라는 본 사업의 목적과 동 떨어진다.”고 밝혔다.
또한 김찬심 위원장은 “공원 조성을 통해 산업단지 근로자 및 인근 주민들의 여가와 휴식공간을 확보한다고 하지만 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흉물스럽게 방치되는 도시텃밭의 면적은 최대한 줄이고 녹지와 운동시설, 휴양 및 편익시설 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온전한 공원 기능을 수행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에는 공원하면 근린 또는 체육공원이 추세였지만 요즘은 가족들과 텃밭도 가꾸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어 ‘도시농업공원’으로 계획했었다”라며 “하지만 시의원님들의 의견이 시 집행부와 다른 만큼 시의회 의견청취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에 따라 새롭게 그림을 그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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