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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문화란 즐거움과 보람, 소통과 화합처럼 인간의 기초적인 삶이자 한 시대의 품격이다.
이런 시점에서 다문화가족들의 사회적·문화적 갈등과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혼이민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행복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경기도 시흥시 위탁을 받고 사회복지법인 복음자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흥시 다문화가족지원센타 (센터장 권우희, 이하 센터)를 본지가 찾아갔다.
-편집자주-
◇ 다문화가족과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하고 전문화된 서비스 제공
시흥시는 시 전체인구의 주민등록 인구대비 11%에 해당하는 약4만3천여 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이 가운데 4천7백여 다문화가족이 등록 돼있다.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모두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유지를 할 수 있도 유일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서 다문화 가정문제의 발생을 예방하며, 균형을 잃은 가족관계, 자원실태를 분석, 진단하여 대처방안을 제시해주고 일상생활에서의 건강한 가정유지를 위해 정보 교육, 문화프로그램을 지원 함 으로써 다문화가족과 함께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구현하고자 보다 다양하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의주요 시설은 정왕동 상경빌딩에 사무실, 강의실, 상담실, 다목적실, 육아정보나눔터, 센터장실 있으며 장춘빌딩에는 시흥시 다문화가족 쉼터로 쉼터, 언어발달실, 공예실, 강의실 등으로 구성 되어 있다.
한편 시흥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10년 개소한 이래 센터장 등 1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 ‘다문화 가족 친정 나들이’
센터는 2012년부터 다문화가족 중 경제여건이 어려운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모국방문 지원활동을 해오고 있다.
모국방문지원사업은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고, 가족들에게 모국을 보여줌으로써 서로 간의 이해의 장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매년 시흥상공회의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지난해에는 5개국 20가정이 선정되어 모국을 방문하였다.
권 센터장은 모국방문지원사업은 결혼이민자의 어려움이 있는 모국에 대한 향수를 해소하고 한국생활을 도우며 가족구성원 간의 이해의 장을 넓히는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그 결과 2014년 10월 9일 나눔국민운동본부 희망부문 표창장, 2014년 12월 15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사업평가 우수상, 2015년 9월 10일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방학에 갈 곳 없는 아이들 “꼬옥 놀이터에 가요”
센터는 방학 기간 동안 갈 곳이 마땅치 않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특별한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동 청소년들의 겨울방학 문화학교인 ‘꼬옥 (안아주는) 놀이터’는 방학이 됐으나 놀 곳이 마땅치 않은 군서초등학교의 다문화가정 아이들 20여명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꼬옥 놀이터’에 나온다.
이곳에 가면 친구들이 있고 다문화 놀이 프로그램, 공예 프로그램, 재미있는 외국어교실이 준비돼 있다. 독서지도와 집중력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도 유도한다. 놀이터에 컴퓨터와, 보드게임, 도서 등이 비치돼 있음은 물론이다.
이렇게 많은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사람 누구 하나 수고비를 받지 않는다.
권 센터장은 “방학에 갈 곳이 없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보고 예산은 없지만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꼬옥 놀이터를 열게 됐다.”며 “아이들과 학부모, 선생님 모두 즐겁고 행복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운영
센터는 별도 지원사업으로 체계적인 한국교육을 통한 이민자의 한국어 능력 증진 및 한국생활 정착을 위해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하고 있다.
센터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입국 5년 이하 결혼이민자 또는 만24세 이하의 중도입국자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가족 방문 교육 서비스를 통해 다문화가족의 언어소통으로 인한 어려움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한국생활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권 센터장은“언어소통문제는 결혼이민자들이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한국어교육은 빠른 시일 내에 우리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의사소통하는데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국내정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구성원>
센터장-권우희, 팀장-이세민, 가족교육-안경연, 방문교육-정경희, 가족상담사-고인숙, 사례관리사-이미나, 조성숙, 언어발달지도사-김민지, 이서현, 통번역지도사-김명애, 운영지원-엄영미
오세환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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