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문정복 의원(사진 왼쪽)의 「5분 발언」에 대해 조원희 의원이 「신상 발언」으로 맞받아치고 있다. | ||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은계지구 수변공원조성 축소(저수지 존치) 및 학교용지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지구계획변경 추진에 대해 시흥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이와 관련한 본회의장에서 신경전을 벌였다.
LH의 은계지구 지구계획변경에 대해 시흥시와 입주예정자, 정치권 등이 거세게 반발했고 더민주당은 최근까지 ‘1인 시위’와 함께 현수막을 내걸며 LH의 약속 이행을 촉구해 왔다.
이에 시흥시는 국토부의 ‘은계지구 지구계획 변경안(4차)’ 협의 요청(7.25일)에 대해 지난 9월 7일 ‘변경 불가’로 의견 회신했다.
또한 새누리당 함진규(시흥 ‘갑’) 국회의원도 이달 9일 LH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은계입주예정자 대표자들과 시흥시, 농어촌기반공사, LH 관계자들과 ‘은계지구 지구계획 변경’ 건에 대한 2차 간담회를 통해, ‘LH는 당초 계획대로 은계저수지를 매입해 수변공원 조성 후 시흥시에 인계하고 학교용지는 정확한 학생 수 산정 전까지 유보하되 학교건립이 불가할 경우 공익시설용지와 단독주택용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지난 21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23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더민주당 문정복(‘가’ 선거구)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LH가 추진 중인 은계지구 지구계획변경(4차)안 철회를 위해 각계각층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토지이용계획변경안 철회 소식은 없다.”라며 “LH는 명품호수공원 조성 약속을 지켜야 하고 학교용지 또한 처음 약속대로 학교신설이나 교육친화시설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시장이 주관이 되고 각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LH관련 대책팀 가동과 은계지구 토지이용계획변경안에 대한 LH의 정확한 입장을 문서로 받아야 만 시민들이 거리가 아닌 생업으로, 가정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5분 발언」을 마쳤다.
이에 새누리당 조원희(‘나’ 선거구) 의원이 「신상 발언」을 신청, “문정복 의원의 「5분 발언」 내용과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지난 9일 열린 2차 간담회에서 LH는 당초 계획대로 계수저수지를 매입해 수변공원화 할 것을 약속했고 단지 국토부로부터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고 시에 공문발송을 안 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또 “학교용지 폐지 건은 교육청 의견에 따라 진행된 것이고 LH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은계지구 마무리 시점까지 학교용지를 그대로 존치했다가 추후 학생 수 증감에 따라 학교용지 활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라며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1인 시위’와 ‘현수막 게첩’ 등으로 정치쟁점화하고 상대방을 깎아내리려는 정치공세, 정치 쇼는 그만 두라”며 「신상발언」을 마쳤다.
한편 LH는 계수저수지가 잔존 농지(29.3㏊)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저수지로 존치하고 학교용지의 경우 시흥교육청의 해당블록 초·중학교 설립계획 취소 의견을 반영해 이를 수익형용지인 단독주택용지(점포겸용), 근린생활시설 등의 용도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해왔으나 지역주민과 시흥시, 정치권 등의 반발로 ‘원점회귀’ 중이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