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3총선 13일간의 열전이 시작했다.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들은 13일 동안 땅바닥에 닿을 정도로 머리를 숙이며 자신들을 낮추고 유권자들을 떠받든다.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새벽부터 자정까지 발이 부르터라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유세차량에서 목청이 터져라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지만 10명 중 2~3명 정도만 잠시 발걸음을 멈출 뿐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0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하여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70.8%는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5명중 3명 이상(63.9%)이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같은 시기에 조사한 결과(56.9%)와 비교하면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이 7%p 증가한 것이다.
유권자들은 후보 선택 기준으로 ‘인물·능력’(35.1%)로 제일로 꼽았고, ‘정책·공약’(27.3%), ‘소속 정당’(16.0%), ‘정치경력’(5.8%), ‘주위의 평가’(4.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젊은층(20~30대) 유권자들은 ‘정책·공약’을, 50대 이상 유권자들은 ‘인물·능력’을 더 중요시했다.
후보자나 유권자들이 실제 서로 만날 기회가 적다보니 유권자들은 그만큼 후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각 가정에 배달되는 후보자들의 공보물은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하지만 각 후보자들의 공보물은 자신들의 입장에서 제작하다보니 과대 포장되었거나 미화됐을 수도 있으니 유권자들이 꼼꼼히 살펴야 좋은 후보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공보물에는 직업, 학력, 경력 등 인적사항과 재산, 병역, 최근 5년간 세금 납부 및 체납 실적, 전과 등 선거관리위원회가 서류를 통해 검증한 정보들이 담겨 있다.
중앙선관위는 좋은 정책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비전(Dream), 반응성(Responsiveness), 효율성(Efficiency), 연계성(Affiliation), 수단의 적절성(Means)의 첫 글자를 딴 ‘드림(DREAM)’ 평가지표를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고 있다.
‘비전(Dream)’은 바람직한 시대정신 제시이다. ‘반응성(Responsiveness)’은 우리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 ‘효율성(Efficiency)’은 비용 투입 대비 효용성이 높은지, ‘연계성(Affiliation)’은 소속 정당의 정책 방향과 일치하는지, ‘적절성(Means)’은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이 적정한지를 따져보는 기준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후보자 선거공보를 중앙선관위 누리집의 ‘정책·공약알리미(http://
policy.nec.go.kr)’에 공개하고 있다.
유권자는 각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 후보자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비교 평가할 수 있어 정당과 후보자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선거일인 13일까지 후보자가 사용하는 선거비용의 수입·지출 내역을 정치자금공개시스템(http://ecost.nec.go.kr)에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후보자의 깨끗한 이미지 홍보와 유권자의 후보자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제 누가 좋은 후보인지, 최종적인 판단은 시흥시민 유권자 여러분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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