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칭찬하세요

예전에 어린이들이 함께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 어린이가 돌출 행동을 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망쳐 놓는 것입니다.

여자 아이들을 괴롭히고 사내 아이들을 귀찮게 해서 다투고 그러면 우는 아이도 있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화난 생각으로 하면 야단을 치고 싶고 벌도 주고 싶었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하여 그 문제의 아이를 별도 조용한 곳으로 격리 시켜 놓았습니다.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는 내 얼굴의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여전히 개구진 표정을 하고 도리어 나에게까지 화를 내려는 기세였습니다.

일단 내가 감정을 가라않히고 그 아이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손을 잡으니 그 아이는 손을 억지로 내 손에 맡기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살포시 안아 주면서 전에 좋았던 일들을 하나씩 창찬하여 주었습니다.

모임에 들어 올 때 웃는 모습이 정말 좋았어. 작은 아이가 넘어졌을 때 네가 도와 주는 것을 보고 내가 감동을 받았어. 너는 밥 먹을 때 참 맛있게 먹는 것이 건강하게 하는 것 같아.

칭찬이 계속 되면서 아이의 얼굴은 부드러워지고 웃음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급하게 준비할 수 있는 선물까지 주었더니 고맙다고 꾸뻑 인사를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후에 그 어머니는 나에게 우리 아이를 특별히 칭찬해 주어서 고맙다고 선물까지 해 주셨습니다.

화난 순간에 칭찬을 한 것이 아이를 기분 좋게 할 뿐 아니라 그후 그 아이는 적어도 내 앞에서는 문제아이가 아니고 모범생으로 바뀌었습니다.

잘 한 일이 있을 때 어른도 칭찬하면 기분이 좋습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칭찬은 기분만 좋게 하는것이 아니라 생활의 변화도 건강하게 발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승인욕구라는 것이 있습니다. 누구나 남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어 하는 욕구입니다. 그래야만 자기 존재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3살 때부터 승인욕구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존중과 칭찬을 받고 싶다는 사실을 느끼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또 사람은 인정 받고 칭찬을 받을 때 성장하고 한결 성숙해집니다.

시카고대학교의 벤저민 볼룸 박사는 학자, 예술가, 운동선수 등 흔히 성공했다고 인정받고 존경받는 1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그 첫째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많이 칭찬하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칭찬받는 수준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칭찬받는 바로 그 수준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게 되고, 칭찬받는 만큼 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칭찬이란 사람이 성숙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도구입니다.

사람이 칭찬을 받으면 성장하고 성장하도록 노력합니다. 또 성장하면 칭찬을 받습니다. 성장과 칭찬은 상호작용합니다.

칭찬을 받으려는 유혹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인간 본성의 가장 깊은 원리는 고맙다고 칭찬받기를 열망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보다 진심의 칭찬을 더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칭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마크 트웨인은 “좋은 칭찬을 한번 듣는 것만으로도 나는 두 달을 살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칭찬을 한 번 들으면 두 달을 살 수 있다고 하니 칭찬을 많이 받는 사람은 분명히 오래 살 것입니다.

칭찬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다 건강할 것입니다. 칭찬의 가장 큰 수혜자는 칭찬 하는 사람 자신입니다.

칭찬의 심리학에서 흥미로운 것은 칭찬은 꼭 그런 사람을 만들어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사는 것이 많이 각박해진 것 같습니다. 화가 날 때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다 보면 술을 시켜 놓은 식탁들이 많습니다.

힘들어서 그런가 생각도 해 봅니다.

그래도 어른도 어린이에게도 더 많이 칭찬하면 밝고 좋아지며 더 건강한 생활이 될 것입니다.

shnews j5900@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