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들의 절반 이상(55.8%)이 시흥시민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고 있지만 현 거주지에 대한 만족도는 28.1%, 불만족은 21.6%, ‘만족도 불만도’ 아닌 ‘보통’이라고 응답한 시민들은 50.8%로 나타났다.
또한 47.8%의 시민들이 ‘시흥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현재 살고 있는 시흥을 고향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했고 ‘시흥에서 태어났지만 고향 같지 않다(2.4%)’, ‘시흥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시흥이 고향 같지 않다(40.8%)’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흥시가 지난 1년간(2014.8.17.~2015.8.16.)을 기준해 관내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1회 시흥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흥시민들은 ‘시흥에 살면서 가장 좋은 점’으로 ‘녹지·공원 등 주변 환경(34.2%)’과 ‘사통팔당 교통망(19.1%)’, ‘시민들 간 친밀감(16.3%)’ 등을 들었다.
반면 시흥에 거주하면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요소는 ‘교통 불편(26.6%)’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열악한 주거시설(22.7%)’, ‘치안·방범 불안(11.4%)’, ‘편의시설 부족’, ‘주차시설 부족’에 이어 ‘열악한 교육환경(7.7%)’으로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교육환경’ 불만요소는 많이 해소됐지만 ‘교통 불편’에 대한 불만은 오히려 증가했다.
‘시흥시 사회조사’ 결과 시민들의 66.3%가 시흥시 관내(59.7%)나 경기도내 타 지역(23.6%), 서울(9.8%) 등지로 출근 또는 등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일일 평균 35.6분의 시간을 소요하며 출근 또는 등교하고 있고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49.6%), 버스(24.3%), 도보(14.5%)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30~50대는 승용차, 20대는 버스, 10대는 도보로 나타났다.
시흥시민들의 버스 이용률은 55.3%로 여성(67.1%)이 남성(44.7%)보다 높았고 주로 10대(83.3%)와 20대(72.6%)가 주로 시내버스(80.3%)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는 ‘만족(26.5%)’보다 ‘불만족(32.6%)’이 높게 나타났는데 ‘환승할인 등 저렴한 요금’과 ‘정류소 버스도착 정보’ 등은 만족스럽지만 ‘부족한 버스노선’과 ‘길고 불규칙한 배차간격’에 대한 불만이 유독 높았다.
‘교통 불편’에 대한 시민 불만은 지난해 11월 시가 한국사회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도시정체성 재정립 및 시흥 미래상 관련 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당시 조사결과 ‘수도권 지역 평균 대비 시흥시의 교통 환경이 좋지 않다’는 46.0%(전혀 좋지 않다 14.2%+좋지 않은 편이다 31.8%)로 ‘좋다’는 응답 33.3%(매우 좋다 6.3% + 좋은 편이다 27.0%)에 비해 12.7%P 높았고 ‘보통’ 응답은 20.0%였다. ‘교통 환경’에 대한 평가는 5점 만점에 2.79점에 그쳤다.
또한 시흥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우선 해결 과제(2순위까지 복수응답)로 1순위는 ‘교통인프라 확충’ 27.8%, 2순위 ‘교육환경 개선’ 18.2%였다. 1순위와 2순위를 통합한 결과 역시 ‘교통인프라 확충’이 44.4%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교육환경 개선(36.5%)’이었다.
최근 10년 사이 시흥시는 택지개발과 전철공사 등 외형적으로 변화 중이고 내적으로도 인구 70만 도시를 준비하며 내실경영에 힘쓰는 등 과거에 비해 시민들의 정주의식도 많이 나아졌다. 불편불만이 줄어드는 시민 삶을 위해 선출직 공직자는 물론이고 시 공무원들도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시민 서비스 행정 만족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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