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밝았다. 2016년은 천간의 3번째인 병(丙)과 지지의 신(申)이 만난 해로 색으로는 붉은색이다.
즉, 2016년 병신(丙申) 해는 붉은 원숭이의 해로 ‘재주와 지혜를 의미하는 원숭이, 그 중에서도 불같이 강렬한 기운과 열정을 지닌 붉은색 원숭이’를 뜻한다.
시흥시민 여러분 모두에게 슬기로운 지혜와 함께 불같이 강렬한 기운·열정 가득하시길 기원한다.
2016년 정치적 이슈는 아마도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총선이 아닐까 싶다. 특히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예상되는 총선정국에서 여당의 과반의석 확보 여부와 제1당을 차지하게 될 정당이 어디인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시흥지역에서도 ‘을(乙)’선거구의 삼선(選) 의원인 조정식 국회의원의 4선 고지 입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갑(甲)’선거구의 현역 의원인 함진규 국회의원과 지난 제19대 총선에서 삼선(選) 고지를 눈앞에 두고 분패했던 백원우 전 의원의 리턴매치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몇몇 신당 창당을 앞둔 정치권에 가세하게 될 정치 신인들의 활약 정도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지역에서 확실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며 신당 행을 선언한 신진 정치인들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아마도 이달 중으로 속속들이 면모를 드러내며 정치권에 발을 디딜 전망이다.
그러나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의 안목’일 것이다. 옥석(玉石)정도는 아닐지라도 구태하거나 위선적이거나 공언(空言)하는 인사들보다 조금 덜한 인사를 구분할 줄 아는 ‘유권자 안목’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아직 3개월 이상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으니 찬찬히 살펴보시기를 바란다.
또한 2016년은 시흥시로서도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의욕적으로 추진한 배곧신도시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이와 함께 추진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사업 역시 어떤 식으로든 이제 그 실체를 보여줄 때가 됐다.
지난 2014년 3월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과 관련한 지역특성화사업 부속합의서 서명 이후 ‘실시협약’ 체결 단계에서 지지부진하고 있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1단계 사업 착수를 반드시 시작해야 한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2018년 3월 개교’라는 입장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하지 말고 ‘시민들에게 신뢰감 주는 시정부, 정치권에 더 이상 갈등의 핵’이 되지 않게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에 주력, 그 본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시흥시는 2016년을 70만 거대 도시를 준비하는 해로 잡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정부가 가진 자원과 권한을 시민사회와 적극적으로 나누고, 자치·분권을 향한 과감한 도전과 실험들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시민의 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고 한다.
2016년 시흥의 주인인 시흥시민들의 지혜와 열정이 절실하다. 그동안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 있었다면 이제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2016년 새해 다짐이 12월 마지막 날 후회로 얼룩지지 않게 지금부터라도 슬기로운 지혜와 열정으로 모든 일에 내가 주인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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