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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2시 포동에서 시흥시청쪽으로 가기위해 39번도로와 접도해 있는 진출입로(50m 1차선 구도로)로 우회전하던 김모(30·신현동)씨는 서로 마주보고 오는 화물차와 부딪칠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날 오후 시흥시청쪽에서 포동방향으로 들어오는 차량들 뿐만 아니라 마을 차량들까지도 구도로 구간에서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 역주행하는 사례가 불과 1시간여 동안에만 10여차례 이루어졌다.
이렇게 역주행하는 차량들때문에 포동쪽에서 하중동 방향으로 향하는 노선버스나 승용차들은 39번도로 진입을 위해 구도로 구간으로 우회전하다보면 빈번히 연출되는 이러한 아찔한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리기 한두번이 아니다.
그렇다고 하중동에서 포동 방향으로 진입하려는 반대차선의 차량만 탓할 수도 없다는 지적이다. 포동이나 방산동으로 가기위해 포동입구 초입에 들어서면 주택가 이면도로가 나오지만 양길가에 주차된 차량때문에 초행길인 차량의 경우 대다수는 중앙선이 그어진 좀 넓은 구도로 구간으로 접어들기 마련이다.
그러다 50m 쯤 직진하다 포동으로 가기위해선 어쩔수 없이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 역주행을 하는 곡예운전을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전방에 좌회전금지와 직진금지 표지판이 있지만 하루에도 수십 대의 차량이 중앙선 침범과 좌회전 역주행이라는 교통위반을 하면서 눈치껏 포동쪽으로 진입하는 것이 이곳의 실태.
포동입구 택시정류소에서 대기 중인 택시기가 김모씨(40·신현동)는 “주로 이 도로를 이용해 손님을 실어나르는데 하루에도 몇차례씩 위험한 상황을 목격하곤 한다”면서 “실제 사고도 몇 번 일어나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직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구도로 구간의 중앙차선을 없애 시청방향으로만 가는 일방통행도로로 지정하고, 현재 일방통행로로 지정된 주택가 이면도로도 재정비하여 주차단속 및 역주행을 막는 카메라설치가 현실적인 방법인 것같다”고 말했다.
시흥경찰서 교통지도 관계자는 “포동의 진출입구 교통안전체계가 제대로 정비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조속한 시일내에 현장조사를 하여
조치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교통안전 및 교통흐름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청 교통행정계와 연동하는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길열기자
최길열 기자 choigr57@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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