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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자조합원아파트 건립 예정지인 거모동 263번지 일원.(원내는 조합아파트 홍보 홈페이지에 게시된 조감도.) | ||
“동·호수 선착순 지정. 로얄층 600만 원대 아파트. 전세 가격으로 내 집 마련, 실 입주금 5,800만원. 전매가능, 수익률 17%.”
거모동 263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조합원아파트가 사업승인 변경 없이 기존과 다른 내용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더구나 조합원 모집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일반 분양하듯 블로그나 홍보전단지 등에 공공연하게 ‘동·호수 지정’을 홍보하는 등 과대·부당광고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시 및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군자지역주택조합(가칭)은 거모동 263번지 일원 130,935㎡ 부지에 지하2층 지상 20층 규모로 총 941세대(19개 동)를 아파트 건립을 계획했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2009년 1월 일반사업주택으로 사업승인을 받았다가 최근 들어 조합원아파트로 사업변경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안산시에 홍보관을 열어놓고 조합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내 집 마련을 위해 홍보관을 찾은 이들에게 소위 ‘업무추진비(조합원 가입비)’라며 24평형은 800만원, 34평은 940만원을 받고 있다.
지역조합주택 사업은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조합원들이 청약통장 가입과 관계없이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로 저렴한 분양가 등이 장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지역주택조합이 토지를 확보하고 학교 등 기반시설을 갖춰 사업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일반아파트 분양과는 달리 장기간 시일이 소요될 수 있어 중도에 사업 중단되는 등의 위험요인도 많은 게 현실이다.
특히, 지역주택조합 구성과정에서 허위·과장 광고도 일삼고 있는데 조합원 모집도 제대로 되지 않고 마치 일반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처럼 허위 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자지역주택조합(가칭) 관계자는 “해당 조합원아파트는 서희건설이 시공하고 자금관리는 아시아신탁이 맡아 계약자들의 분양대금을 철저히 관리, 소비자 피해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며 “원하는 조합원 가입자에 한해서만 동·호수를 지정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조합원 모집은 인허가 사항은 아니며 동·호수 지정이 위법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법리적인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재산상의 피해 예방을 위해서라도 조합원 가입 전에 사업계획의 타당성·토지의 권한 확보·자금관리의 투명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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