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가 아세아제지(주)에 내 준 ‘고형연료(SRF) 사용시설 허가’에 대해 시흥시의회(의장 윤태학)가 이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본지 2월 1·7·14일자 보도)
시흥시의회는 지난 3일 열린 제22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아세아제지(주) 고형연료 사용시설 허가 전면 재검토 촉구 결의안’을 12명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흥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사실상 소각시설과 다름없는 아세아제지(주)의 고형연료 사용시설(보일러)을 경기도가 허가함으로써 시민건강과 안녕을 위협하는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시흥시의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 경기도의 시흥시민에 대한 사과와 고형연료 사용시설 허가 전면 재검토, ▲고형연료 사용허가 과정 투명하게 전면 공개 요구와 함께 “시흥시의회 의원은 본 촉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시흥시민과 함께 뜻을 같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아세아제지(주)가 종이 생산 시 건조과정에서 필요한 스팀의 원가절감(연간 54억 원)을 위해 신청한 1일 97톤 소각용량의 고형연료(SRF) 사용 대기배출시설을 지난 1월 21일자로 허가했다.
경기도는 “주민 건강 등에 추가 위해가 없을 경우 허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 아래 ‘가동 개시 전 기존 악취배출시설 악취저감 완료 및 대기배출허용기준 대비 2~3배 강화 기준 준수 등’을 조건부로 내세웠다.
이에 정왕동 주민과 배곧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은 “악취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고형연료 사용대기배출시설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시흥시도 지난 달 10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아세아제지 인허가 문제와 관련하여 주민 입장에서 책임감을 갖고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며 “아세아제지(주)도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사회적 책임감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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