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서 시흥시장 후보 낙선을 위해 사조직(서울대 국제캠퍼스 시민우롱대책위)을 만들어 활동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된 일부 피고들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이영욱)는 지난 19일 3차 심리를 열어 구속 기소된 이 사조직의 위원장 김모(63)씨와 사무국장 송모(61)씨, 홍보담당 박모(54)씨 등 3인에 대한 사건을 종결했다.
이날 3차 심리에서 검사 측과 변호인 측은 구속된 김 씨 등 3명의 피고인들을 상대로 한 증인심문을 마쳤고 검찰은 위원장 김 씨와 사무국장 송 씨에게 각각 징역 1년6월을, 홍보담당 박 씨에게는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그러나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자영업자 장 모(50)씨와 불구속 기소된 김 모(52)씨에 대해서는 다음달 6일과 9일 검사 측 및 변호인 측의 증인심문이 남아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검사 측 및 변호인 측에 가급적 다음 달 9일 사건 종결을 당부, ‘서울대 국제캠퍼스 시민우롱대책위’ 사건 관련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빨라야 2월말이나 3월초에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은 지난 5월 월곶동 한 식당에서 당시 6·4 시흥시장 선거와 관련 ‘서울대 국제캠퍼스 시민우롱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현수막 게첩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활동을 벌였고 새정연 경기도당이 고발, 경찰조사 끝에 지난해 10월 31일 구속 및 불구속 입건됐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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