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체육회(당연직 회장 시흥시장·상임부회장 이종균)가 시 체육 진흥 및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체육전문인을 공개 채용한다며 12여 년 간 근무해 온 H모 사무국장에게 사직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시흥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제8대 이종균(55) 상임부회장 취임과 함께 상임이사회를 새로 꾸리는 한편 사무국장 교체 등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흥시체육회장인 김윤식 시장 역시 “공채를 통한 체육전문인을 사무국장으로 채용, 시 체육진흥 및 발전 모색”을 주문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시청 관련부서 국장이 모 시의원 동생 A씨에게 사무국장 공채 시 서류접수를 제의했지만 A씨가 이를 고사하며 해프닝으로 끝났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흥시체육회 H모 사무국장은 7월 중순 사표를 제출, 수리돼 이달 말까지 근무하기로 했고 시흥시체육회는 지난 21일 사무국장 채용을 공고, 25일 서류접수 마감 결과 6명이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전문 체육인을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공채해 시 체육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자는 취지일 뿐 ‘특정인 심기’ 등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종균 상임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사무국장을 새로 채용하는 것이 상임이사회에서 논의되어 왔고, 지금이 그 때일 뿐”이라고 말했다. H모 사무국장은 “어쨌든 제가 너무 오래 근무했다.”라며 말을 아꼈다.
시흥시체육회는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30일 상임회장, 상임부회장, 전무이사 및 외부인사 4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면접을 실시해 최종합격자를 결정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권고사직은 인사권자 자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사실상의 강제퇴직이자 부당해고와도 같아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