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들은 아직까지도 국가습지보호지역이자, 생태공원이며 시흥시민의 자랑스러운 환경자원인 시흥갯골 앞마당에 왜, 골프장이 들어서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갯골을 찾는 많은 시흥시민과 외부 도시 주민들은 골프장으로 인한 갯골의 환경훼손에 대해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주)성담은 골프장 건설로 상처 입은 시흥시민들의 자존심이나 시흥갯골의 환경에는 관심 없이 돈만 번다는 생각이고 시흥시 또한 법적허가 요건만 따지며 골프장 운영을 허가했습니다.”
‘장곡골프장 사후환경평가단’ 단원 12명 중 5명이 평가단 탈퇴를 선언하며 향후 갯골을 사랑하는 시흥시민, 지역 환경단체들과 함께 골프장의 운영중단과 시흥갯골의 환경보존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곡청년회 이경렬 회장과 시민환경연구소 김정수 소장, 시흥의제21 강석환 사무국장, 안양대학교 류종성 교수, 시흥의제21 문종오 정책위원 등 5명의 평가단원은 지난달 26일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단 탈퇴를 선언했다.
이들은 “그동안 (주)성담이 운영하는 평가단에 참여하여 골프장 건설과 운영이 시흥갯골에 미치는 환경악화 요인을 최소화하고자 했지만 이러한 노력은 기업 이익만 추구하며 반 환경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는 (주)성담에 의해 물거품이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주)성담은 친환경골프장 건설, 장곡골프장 사후환경 영향평가단 운영 등을 약속하며 장곡골프장을 인가를 받았지만 골프장을 건설 과정에서부터 많은 불법사항을 지적 받아 고발조치까지 당했고 ‘장곡골프장 사후환경평가단’을 운영함에 있어 평가단원들이 제시한 시흥갯골 환경악화 요인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소책 없이 시흥시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아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주)성담은 그동안 ▲골프장과 시흥갯골의 차단을 통한 시흥갯골습지보호지역의 경관 보존, ▲골프장 토양의 농약오염에 대한 충분한 검사를 통한 대책마련, ▲시흥갯골에 골프장 오염수 방류 방지를 위한 골프장 배수로의 보강, ▲골프장 조명에 의한 갯골습지보호지역 야생동식물에 대한 환경 영향조사, ▲순환골재 사용에 의한 강알카리성 오염수의 갯골방류문제 해결 등, 평가단의 요구를 충분하게 이행하지 않고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시흥갯골 환경 훼손하는 (주)성담의 골프장 운영 중단과 시흥시의 골프장 운영허가 취소를 주장하며 향후 주민·환경단체가 대책위를 구성, 시흥갯골 환경보존을 위한 투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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