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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1일 시흥비지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시민토론회에 참석 시민들이 토론 패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해 시흥시의 보다 적극적인 협상력으로 입지 시설을 구체화하고 사업 진행과정에서 시민평가단의 상설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시흥비지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장장 4시간 동안 열린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시민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과 시민들은 낙후된 시흥을 교육도시로 부상, 성장시킬 수 있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했다.
그러나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서울대 마스터플랜이나 한라건설의 사업계획서 등에서 밝힌 시설입지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패널로 참여한 임승철 시흥시민의 힘 대표는 “시흥시 설명대로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조성된다면 충분한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지만 단순히 무늬만 캠퍼스이고 부속 초·중·고등학교 입지계획도 명확하지 않다면 곤란하다”라고 주장했다.
임승철 대표는 “시흥시와 한라건설, 서울대 3자를 놓고 보면 서울대는 거의 슈퍼 ‘갑’에 가까울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환열 시흥YMCA 사무총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과 관련 현재 서울대가 확실하게 밝힌 내용은 없다. 기숙형 캠퍼스(RC)나 병원 등의 입지를 확답 받아야 한다. 이러한 부분을 우선 정리한 뒤 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보며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시민평가단을 구성해 운영을 상설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충목 미래도시개발사업단장은 “시민평가단 운영 상설화에 공감하며 서울대 시흥캠퍼스 입지시설은 한라와 사업협약서를 체결한 뒤 서울대와 시흥시가 부속합의서 작성과정에서 기숙형 캠퍼스든 병원이든 시설입지를 논의하고 실시협약을 통해 구체적 시설, 절차를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요환 시민협의회 위원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 성공을 위해 시흥시민 모두가 한목소리로 힘을 합쳐 한라건설, 서울대를 압박해야 한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의식한 사업추진 또는 사업보류는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시흥시와 시민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시 행정부나 시의회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오는 26일 개최되는 제210회 임시회기 중 ‘시흥시는 (주)한라 등 SPC에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해 토지를 3.3㎡당 830,949원, 총액기준 2,265억 원에 매각하고, (주)한라 등 SPC는 지원사업용지에 공동주택 등을 분양하여 서울대에 확정금액 3,000억 원과 손익연동에 따른 지원금 1,500억 원으로 교육ㆍ의료ㆍ연구시설 등으로 기부’하는 ‘시흥 군자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지역특성화사업 동의안’을 심의한다.
이번 임시회기 중 동의안이 처리되면 시흥시와 한라건설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한라건설 등은 30일 이내 최소 자본금 50억 원 이상의 SPC를 설립한 뒤 8개월 이내에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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