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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풀리기 설계로 인해 10억원 이상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의혹을 사고 있는 방산-하중간 도로공사 현장. | ||
26일 시관계자에 따르면 방산-하중 간 도로공사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도림동-시흥시 포동까지의 공사로 총연장 5.48KM에 폭20M의 왕복 4차선도로공사로서 공사금액이 7백52억1천8백만원으로 (주)삼호 (대표 신일철·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가 지난 6월24일 착공하여 오는 2007년 9월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대규모 공사를 발주하면서 설계와 설계의 적정성 등을 위해 (주)평화엔지니어링(대표 권재원·경기도 의정부시)를 책임감리업체로 선정하여 35억1백50만원 설계감리비까지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시흥시는 이 같은 부실한 감리회사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부풀리기 설계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의 부풀리기 설계는 불필요한 낙석방지망 설치와 건설교통부 교량점검 시설설치지침까지 무시하였으며 책임감리에 따른 차량지원비를 2중으로 계상하여 3천여만원을 부풀리는 등 총 9억8천여만원을 과도하게 설계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은 난이도가 엄청난 교량공사를 하면서도 비계 등 안전과 관련된 장비는 찾아 볼 수 없으며 공사출입차량 등으로 인해 인근 농업용도로가 곳곳이 파손돼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으나 감독기관은 이들의 탈법적 행위를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모씨(62·시흥시 방산동)는 “지난 가을에 이들의 공사차량으로 농로가 망가져 통행에 어려움을 격고 있어 민원을 제기 했는데도 이들은 보수를 외면하고 시가 땜질식보수를 했다”며 “공무원들과 유착이 없었다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냐”고 했다.
한편 시흥시는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비증액이라는 명목으로 지난 6월 53억8천5백26만7천원의 공사비를 증액시켜준 것으로 알려졌다.
송일범 기자 outsider51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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