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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기관 종합청렴도’가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201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시흥시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7.33점으로 지난해 대비 0.20점 하락했다.
시흥시 ‘기관 종합청렴도’는 2010년 8.23점, 2011년도 7.99점, 2012년 7.53점, 그리고 2013년 7.33점으로 끝 모를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시흥시 ‘종합청렴도’ 7.33점은 조사대상 653개 공공기관의 평균인 7.86점이나 전국 73개 시 단위 그룹 평균인 7.52점에도 못 미치는 점수다.
시흥시는 지난해 시 단위 평가(1~5등급)에서는 3등급이었지만 올해는 4등급으로 떨어졌다. 시흥시 ‘기관 종합청렴도’ 7.33점은 경기도 31개 시ㆍ군 중 24위, 전국 73개 시 단위 그룹 가운데 56위, 227개 시ㆍ군ㆍ구 중 187위라는 부끄러운 결과다.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ㆍ공직자가 평가한 시흥시 ‘외부청렴도’는 7.79점으로 시 단위 그룹 평균(7.70점)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7.98점보다는 하락했다.
그러나 소속직원이 평가한 시흥시 ‘내부청렴도’는 7.75점으로 시 단위 그룹 평균(7.82점)에 못 미쳤지만 지난해(7.46점) 평가보다는 상승했다.
시흥시는 당초 외부평가와 내부평가, 그리고 정책고객 등을 합산한 설문결과 7.77점으로 평가됐으나 부패사건 발생(0.26점) 및 신뢰도 저해행위(0.21점)가 감점요소로 작용하면서 ‘기관 종합청렴도’가 낮게 평가됐다.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결과 경기도는 17개 광역단체 평균(7.20점)을 넘어 4위(7.54점)로, 경기도교육청은 7.22점으로 17개 교육청 가운데 9위로 나타났고 중앙행정기관의 수사ㆍ단속 규제업무 부서 14곳 가운데 검찰청(6.91점)과 경찰청(6.86점)이 기관 평균(7.55점)에 훨씬 못 미치게 저평가됐다.
조사대상 227개 시ㆍ군ㆍ구 중 시 단위 그룹에서는 오산시(8.13점), 군 단위 그룹에서는 충북 보은군(8.28점), 구 단위 그룹에서는 서울 마포구(8.17점)가 가장 높게 평가됐다.
한편 권익위 평가결과 2012년과 비교해 지난 1년간 ▲민원인의 금품·향응·편의 제공(1.0%→0.7%), ▲위법·부당 예산집행(9.5%→6.2%), ▲부당한 업무지시 등 부패경험(8.0%→6.6%)은 개선되었지만 ▲연고관계에 따른 업무처리(7.38점→6.82점), ▲조직내 알선·청탁·압력행사 정도(8.68점→8.44점), ▲부패신고자 보호 실효성(7.72점→7.24점) 등 청렴문화 및 부패방지제도에 대한 평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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