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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ㆍ시흥보금자리주택지구 주민대책위가 지난 18일 집회를 열고 사업 취소를 주장하고 있다. | ||
광명시흥보금자리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최용길)가 지난 18일 집회를 열고 ‘사업지연에 따른 주민손실이 막대하다’며 ‘사업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광명시 노온사동 온신초등학교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주민 등 300여명이 참가해 ‘현실성 없는 사업 정상화보다 사업 취소’를 요구하며 거리시위 및 삭발을 감행했다.
대책위는 “지구 지정 이후 3년 넘도록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보상을 예상했던 주민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6천억 원 상당의 대출금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집과 토지가 경매에 넘어가고 있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최용길 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사업정상화를 약속했지만 아직도 이렇다 할 발표나 대안이 하나도 없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사업 자체를 취소해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정부가 주민들의 고통을 책임져야 할 것”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2010년 5월 광명ㆍ시흥 일대 1,740만㎡를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했으나 LH 자금난 등을 이유로 3년 넘도록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26일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를 9만4000가구에서 6만~7만 가구 수준으로 축소하는 사업 정상화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후속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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