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의 절반 가까이인 48.7%가 피해 아동과 아는 사람으로 이 가운데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경우가 18%, 가족과 친척에 의한 피해가 13%로 집계됐다.
또한 성폭력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지역이 43%로 주로 피해자나 가해자의 집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아동 청소년 성범죄 신상정보 등록대상자 1천6백여 명을 대상으로 성범죄 동향을 분석한 결과이다.
분석결과 성범죄자의 평균 연령은 37세, 성폭행 범죄자는 10대와 20대가 약 60%를 차지했고, 강제추행범죄자는 40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직업별로는 무직ㆍ단순 노무직이 절반을 차지했고, 사무관리직과 서비스ㆍ판매직은 25%, 전문직은 2.6%로 분석됐다.
특히 아동 청소년을 성폭행한 범죄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집행유예가 선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체 신상정보 등록대상자의 47%가 법원 최종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으며, 징역형은 43.2%, 벌금형은 9.8%였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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