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실시한 ‘2013 사회조사’ 결과 19세 이상 가구주 73%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고 주된 방법은 국민연금(52.5%), 예금ㆍ적금(17.4%) 등으로 나타났다. 2013 사회조사 결과는 전국의 17,66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약 38,000명)을 대상으로 2013.5.11.~5.26.(16일) 동안 조사하여 집계한 결과이다.
노후 준비방법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19세 이상 가구주는 72.9%로, 주된 노후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2.5%로 가장 많고, 다음은‘예금·적금(17.4%)’,‘사적연금(11.3%)’순이며 남자 가구주의 노후 준비율은 79.4%인 반면, 여자 가구주는 53.4%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의 노후 준비율이 각각 87.1%, 85.7%로 가장 높았다.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가구주(27.1%)의 경우 그 이유는 ‘준비할 능력 없음(49.7%)’, ‘앞으로 준비할 계획임(24.0%)’,‘자녀에게 의탁(17.4%)’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60세 이상 가구주는 ‘준비할 능력 없음’이 58.1%로 절반이 넘었고, ‘자녀에게 의탁’이 31.7%로 나타났다.
고령자가 경험하는 어려움
60세 이상 고령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점은 ‘경제적인 어려움(38.6%)’과 ‘건강문제(35.5%)’이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건강문제’의 비율도 높아졌다.
도시지역의 고령자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해, 농어촌지역은 ‘건강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을 느꼈고 두 가지 모두 여자가 남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령자 생활비 마련 방법
60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방법은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이 63.6%로 가장 많고, ‘자녀 또는 친척 지원(28.8%)’, ‘정부 및 사회단체(7.6%)’ 순이다.
남자의 경우 ‘본인 및 배우자 부담’이 76.6%를 차지한 반면, 여자는 53.7%였고 그 방법은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53.1%)’, ‘연금, 퇴직급여(24.9%)’, ‘재산소득(12.2%) 순이다.
현재 자녀와 동거여부
60세 이상 고령자 중 32.2%가 현재 자녀와 같이 살고 있으며 그 이유는 ‘본인의 독립생활이 불가능(36.0%)’하거나 ‘자녀의 독립생활이 불가능(29.3%)’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녀와 같이 살고 있지 않은 고령자(67.8%)의 경우, 그 이유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30.8%)’, ‘독립생활 가능(28.6%)’, ‘자녀에게 부담이 될까봐(20.6%)’순이다.
향후 자녀와 동거의향 및 살고 싶은 곳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은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같이 살고 싶다’는 27.0%,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73.0%로 나타났다.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 ‘장래 살고 싶은 곳’으로는 ‘자기 집(78.8%)’이 가장 많고,‘무료 양로원 또는 요양원(15.4%)’, ‘유료 양로원 또는 요양원(5.2%)’순이다.
고령자가 향후 받고 싶은 서비스
60세 이상 고령자의 92.5%가 평소 정부 및 사회단체로부터 복지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복지서비스는 ‘건강검진(30.9%)’이 가장 많고, 다음은‘간병서비스(24.1%)’, ‘가사서비스(17.5%)’, ‘취업알선(10.6%)’등의 순이다.
선호 장례방법(19세 이상)
19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장례방법을 조사한 결과, ‘화장 후 자연장’이 45.3%로 가장 많고, 다음은 ‘화장 후 봉안(38.3%)’,‘매장(14.7%)’순으로 나타났다.
‘매장(묘지)’ 선호도는 농어촌지역(26.1%)이 도시지역(12.2%)보다 13.9%p 높았고 ‘화장 후 봉안’과 ‘화장 후 자연장’은 고 연령층으로 갈수록 선호도가 낮았다.
향후 늘려야 할 복지서비스
향후 가장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는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서비스’가 39.4%로 가장 많고, 다음은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서비스(18.3%)’,‘노인돌봄 종합서비스(17.1%)’등의 순이다.
30대는 ‘아동양육지원 및 돌봄서비스’를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그 외 연령층은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서비스’를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향후 늘려야 할 공공시설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은 ‘보건의료시설’이 2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사회복지시설(20.1%)’, ‘국·공립 어린이집(15.4%)’순이다.
연령별로는 10대는‘공원, 유원지’, 20대와 30대는‘국·공립 어린이집’, 40~50대는 ‘보건의료시설’, 60대 이상은 ‘사회복지시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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