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실시한 2013 사회조사 결과 국민 2명 중 1명은 자신의 소득이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조사는 총 10개 부문 중 매년 5개 부문을 선정하여 부문별 2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문화여가·소득소비·노동’ 부문을, 내년에는 가족 ·교육·보건·안전·환경‘ 부문에 대한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2013 사회조사 결과는 전국의 17,66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약 38,000명)을 대상으로 2013.5.11.~5.26.(16일) 동안 조사하여 집계한 결과이다.
소득 만족도
19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76.4%로 2011년 72.3%보다 4.1%p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88.5%, 여자 64.9%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84.0%로 가장 많고, 다음은 50대 81.4%, 30대 78.3% 순이다.
소득이 있는 사람 중, ‘본인 소득에 만족’은 12.1%로 2011년 11.7%보다 0.4%p 증가한 반면, ‘불만족’은 49.0%로 2011년과 비슷했다. 연령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불만족’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50대와 60세 이상은 소득에 대한 ‘불만족’ 비율이 50%를 넘었다.
소득과 부채의 변화
1년 전보다 가구소득이 증가(16.6%)한 비율보다 감소(26.1%)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가구주의 가구소득이 감소했다는 비율(31.7%)이 제일 높았다.
1년 전 보다 가구부채가 감소(11.2%)한 비율보다 증가(24.1%)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연령별로는 30대 가구주의 가구부채가 증가(34.7%)했다는 비율이 제일 높게 나타났다.
내년 가구 재정상태 전망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가구주는 23.6%,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구주는 22.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이 농어촌지역보다, 남자 가구주가 여자 가구주보다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고 연령이 높을수록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악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소비생활 만족도
19세 이상 인구 중 의식주, 여가 및 취미생활 등을 포함한 현재의 전반적인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율은 13.6%로 2011년 12.7%보다 0.9%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이 농어촌지역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만족도가 낮아졌다.
우선 축소 지출경비
가구의 재정상황이 악화된다면, 제일 먼저 소비를 줄일 지출항목으로는 ‘외식비’, ‘식료품비’, ‘의류비’, ‘연료비’ 순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과 남자는 ‘외식비’, 농어촌지역은 ‘연료비’, 여자는 ‘식료품비’ 지출을 제일 먼저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소득이 낮을수록 ‘식료품비’와 ‘연료비’를, 소득이 높을수록 ‘외식비’, ‘문화여가비’, ‘의류비’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직업 선택 기준
직업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수입(37.1%)’, ‘안정성(28.4%)’,‘적성·흥미(16.6%)’ 순으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는 직업 선택 시 ‘적성·흥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20대 이후부터는 ‘수입’을 주된 직업 선택 요인으로 생각했다.
청년 선호 직장
13~29세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28.6%)’이며, 다음은 ‘대기업(21.0%)’, ‘공기업(공사, 공단)(17.7%)’순이며 연령별로 보면 ‘국가기관’ 다음으로, 13~24세는 ‘대기업’을, 25~29세는‘공기업(공사·공단)’을 원하는 비율이 높았다.
여성 취업에 대한 견해
여성취업에 대해서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라는 견해는 84.5%, ‘가정 일에 전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6.9% 불과했다.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육아부담(46.6%)’이었고, 다음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 및 관행(20.8%)’, ‘불평등한 근로여건(10.0%)’ 순이었다.
고용 안정성
취업자 중 평소 직장(직업)을 잃거나, 바꾸어야 한다는 ‘불안함을 느낀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59.8%로 나타났으며, 여자(56.8%)보다는 남자가(61.9%) 더 불안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64.5%로 고용주(53.1%), 자영자(50.4%)보다 높았다.
일과 가정생활의 우선도
취업자를 대상으로 일과 가정생활의 우선도를 조사한 결과, ‘일을 우선시 한다’가 54.9%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이 ‘일과 가정생활 둘 다 비슷하다’ 33.4%, ‘가정생활을 우선시 한다’ 11.6%이다.
남자와 젊은 연령층(20대)이 고령층보다 ‘일을 우선시 한다’는 생각이 높게 나타났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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