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00억과 도비, 시비 등 총200억 원의 건립비용이 투자되는 녹색성장종합체험 전시관.
녹색성장종합체험 전시관은 대국민 저탄소 녹색성장의 공감대 형성과 종합체험의 기회 제공은 물론 교육 및 홍보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시흥시는2010년 7월 환경부로부터 해당 사업이 선정됐다.
녹색성장종합체험 전시관은 정왕동 2133번지 일원 14,764㎡ 부지에 건축면적 2,775㎡ 2층 규모로 전시시설과 교육 및 사무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녹색성장종합체험 전시관 건립을 통해 시화스마트허브 내 입주 기업체 및 주민 등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배출저감, 에너지 절감 교육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흥시 관내 유치원, 초중고 학생은 물론 인근 부천ㆍ안양ㆍ안산시 학생들에게 녹색성장 교육 메카로 조성하고 전시관 주변 대학교, 기업 등과도 교육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내실 있는 체험관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이 있다. 녹색성장종합체험 전시관 건립 이후 운영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가 그것이다.
시흥시가 지난해 7월 연구기관으로 보고 받은 ‘녹색성장종합체험 전시관 건립 타당성’ 용역결과에 따르면 녹색성장종합체험전시관 건립사업의 비용편익분석(B/C) 결과 값이 0.884로 적정 기준 B/C 값(1)에 못미쳤다.
비용 대비 편익을 나타내는 B/C는 그 값이 최소 ‘1’을 넘어야 타당한 것으로 본다.또한 당시 연구용역 보고서는 ‘입장료, 주차료를 징수해 수익을 최대로 발생시킨다 해도 건립연도에 1억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2036년에는 30억 원 이상의 누적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인지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녹색성장종합체험 전시관 건립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 올 6월 “타당성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업 중단을 포함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부지선정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협의 없이 완충녹지를 공원부지로 변경한 사안과 관련 공무원 주의 조치 요구”를 통보한 바 있다.
현재 시흥시는 감사원 감사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와 재협의하는 하는 한편 ‘사업 타당성 및 운영방안’ 용역을 다시 발주할 계획이다.
수백억 들여 건립한 녹색성장종합체험 전시관이 향후 운영에 허덕이는 애물단지가 되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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