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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실시된 시흥문화원장 보궐선거를 통해 제7대 원장으로 당선된 정원철(57) 원장.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일할 기회를 주어서 기쁘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 정 원장은 그간 문화원의 정치권과 연결 문제, 또 문화원의 대내외적 이미지 회복 등에 대해 자신의 소견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치권을 배제하고 처음 치러 진 선거다. 이제 알을 깨고 발전을 위해 용트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떤 한 분야에서 완전한 독립을 이루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정치든 사회든 그 모든 것에 ‘문화’라는 것이 없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력할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불거진 문화원의 문제점들을 “내부에서부터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적으로 내부의 소통채널을 풍부하게 넓히고 이사와 회원들에게 존재감을 심어주는 것에 주력하겠다는 것.
구체적으로 정책·문화사업·편집 위원회에 이사, 회원, 전문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위원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개선할 부분이 많지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식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무국과 혼연일체가 되어 회원과 시민을 먼저 섬기는 사람으로 화해하면서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대내외적으로 실추된 문화원의 명성을 회복하고 시흥시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존재로써 새로 취임한 정 원장에게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과정(process)’을 중요시 여긴다는 정 원장은 “과거를 잊지도, 과거에 얽매이지도 않을 것” 이라며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로 문화원의 재탄생 의지를 밝혔다.
우동완 기자/j5900@chol.com
우동완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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