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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시장이 지난 4월 30일자로 취임 4주년을 맞았다. 김 시장은 지난 시간을 소회하며 “취임 이후 4년간 혁신교육지구 투자, 서울대 창의인재육성 캠퍼스 설립, 학교급식지원센터 구축, 생활밀착형 도서관 확충 등 교육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2009년 4월 보궐선거로 시장에 당선된 이후 재선에 성공한 김윤식 시장의 ‘취임 4년, 성과와 반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살기 좋은 도시 시흥, 브랜드 인지도 상승 중
김윤식 시장은 최근 들어 “내가 시장에 취임한 이후 시흥시의 변화는 무엇일까?”라고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지난 4월 30일이 2009년 4월 보궐선거로 시장이 된 지 만 4년을 맞는 소회가 가득 담긴 질문이다.
그에 대한 답은 “우선 잘 알려지지 않은 채 그저 그런 도시로 평가 받던 시흥이 살기 좋은 도시로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서울대 국제캠퍼스와 병원을 포함한 교육의료산업 클러스터로 탄생할 배곧신도시, 여성친화도시, 혁신교육지구 지정, 신세계사이먼과 체결한 프리미엄 아울렛 투자유치 등이 대표적이라고 자부한다.
“교육 때문에 시흥 떠날 일 없을 것”
김 시장은 그동안 교육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 4월30일 ‘방미 투자유치 보고 및 취임 4주년’ 간담회에서도 교육을 지난 4년 성과 중 가장 최우선으로 꼽았다. ‘교육 때문에 시흥을 떠난다’는 말이 공공연했던 것에 비하면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시흥은 여느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매년 210억 원 이상을 혁신교육지구 등에 투자해 왔다. 서울대 창의인재캠퍼스를 설립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생활밀착형 도서관 확충, 방과 후 학교지원도 활발하다.
‘사람을 키워내는 교육 철학’을 더 분명하게 구현해 줄 배곧신도시는 서울대 국제캠퍼스와 병원을 포함한 교육 의료 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는 자급자족 도시가 될 준비가 착실하다.
김 시장은 또한 시민들과 공무원들이 3세대가 행복한 생명도시 시흥이라는 같은 가치관과 목표를 갖고 서로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변화도 생겼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제가 강조하는 시민이 주인 되게 하고 주인노릇을 하게 하는 노력들이 아직 만족할 만큼은 아니지만 서서히 이뤄지고 있는 것도 크게 달라진 점”이라고 밝혔다.
급변하는 시흥, 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 느껴
시흥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살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고 시흥의 잠재력이 서서히 그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김윤식 시장은 “지난 2009년 보궐선거 이후 4년은 이러한 변화 속에 놓여 있었고, 또 꾸준함을 가지고 걸어 온 시간이었다.”면서 “이러한 중요한 때에 시흥시장으로서 그 누구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한다.
취임 4년, 일의 끝은 없다
김윤식 시장 취임 4년간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그 중에서도 시흥은 ‘교육’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왔다. 매년 21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하고, 예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을 진행했다. 배곧신도시에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뿐만 아니라 2016년까지 부속 초, 중, 고가 들어서게 된다.
또한 경기 유일의 내만 습지인 갯골, 300년 역사의 호조벌 등 시가 가진 생태자원이 미래 시흥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보존과 개발이 함께 이루어지는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첨단 경제도시를 위한 시흥복합비지니스센터 운영, 우량기업 유치, 시흥산업진흥원 개원 등 우수기업 MTV 입주지원, 도시 곳곳을 달라지게 할 매화동 산업 및 주거단지 조성사업, 월곶역세권 개발사업, 구도심 재개발 사업 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흥, 어떠한 도시로 남아야 할까
지난 4년간 김 시장 취임 이래 성공적인 변화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4대 보금자리사업, 3대지구(토취장, 옛염전, 군자동) 복합개발사업 등 3개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비록 장기적 경기침체와 정부정책 변화 등에 따른 것이 주요한 원인이지만 추진이 불가할 경우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체사업을 발굴하거나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의 협력강화 등을 통해 이들 사업을 임기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주민참여예산제 등 시민 함께 하려는 노력도 더 힘쓸 부분이다.
김 시장은 지난 4년의 공과 실에 대한 평가에 대해 “당장의 이러한 변화들보다는 이를 완성시킬 앞으로의 시간이 더 중요함을 알고 있다”면서 “‘남은 민선 5기, 그리고 앞으로의 몇 년은 시흥이 어떤 도시로 이름을 남기느냐’의 기로에 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지난 4년간의 경험에서 얻은 것은 우리가 원하는 도시, 사회는 단지 시 정부의 알찬 정책만으로는 될 수 없다”면서 “이 땅이 100년 이라는 시간동안 지켜 온 이름 ‘시흥’에서 시민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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